화폐의 역사와 현주소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화폐박람회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다.

화폐 수집 및 유통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울산 브랜드 전시회를 육성해 지역 마이스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물론, 주화 제조의 출발점인 지역 비철금속 제련기업 홍보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제1회 2022 울산화폐박람회' 참관객 사전등록을 울산화폐박람회 누리집(http://ulsanmoneyfair.co.kr) 에서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 진행중이라고 7일 밝혔다.

국내 유일한 화폐 수집 전시회인 울산화폐박람회는 '화폐 테마 전시관'과 국내외 화폐 유통업체 35개 사가 참가하는 '화폐유통관'으로 운영된다.

화폐 테마 전시관은 세계 206개국 현재 통용되는 화폐를 전시하는 '세계지폐 특별전', 동서양 주화의 역사를 보여주는 '동‧서양 주화 3,000년전',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전시되는 '월드컵 특별전' 등으로 꾸며진다.

또, 초청강연, 화폐경매 등 부대행사와 다양한 볼거리, 체험 거리도 준비된다.

박람회는 무료로 운영되며, 울산화폐박람회 누리집을 통해 사전등록을 한 경우 현장등록 절차 없이 출입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울산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화폐 수집 및 유통 시장을 활성화시켜 새로운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주화 원재료를 생산하는 지역 비철금속 제련기업도 참여한다. LS MnM과 풍산 등이 울산 비철금속 산업 홍보관을 설치해 회사마다 생산하는 비철금속, 합금 등을 전시하고 온산국가산업단지, 지역 비철금속 산업의 다채로운 역사를 소개한다.

울산시는 희귀 화폐 등 소장 가치가 높은 화폐의 유통 수량이 적고 매입 기회가 흔치 않은 점을 고려해 '화폐 옥션'도 기획하고 있다. 또한 화폐 수집 전문가 초청 강연도 준비돼 있는데, 세계 화폐 역사는 물론 화폐 수집이나 위조 화폐 감정 방법 등을 접할 수 있다.

또 외부 관광객의 불편을 줄이고자 울산전시컨벤션센터와 KTX울산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2022 울산화폐박람회는 국내 유일 화폐 전문전시회로 전국의 화폐 수집가들이 전시회를 참관하기 위해 울산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울산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울산을 대표하는 박람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