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태권도협회 김화영(51·사진) 전무이사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여자 태권도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17일 대한태권도협회에 따르면 오는 5월 열릴 ‘2011 WTF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한민국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최종 확정했으며 김화영 울산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가 여자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됐다. 서울체고 김맹곤 감독이 코치로, 삼성에스원 임성욱 코치와 수원시청 박은선 코치가 트레이너로 선임돼 김 전무를 보필한다.

남자팀에는 광주시태권도협회 이영석 전무가 감독에 선임됐으며 용인대 조임형 교수가 코치를, 한국가스공사 이원재 코치와 한국체육대학 정광채 교수가 트레이너를 맡는다.

김화영 전무는 “여자 대표팀이 2009년 WTF 코펜하겐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는 중국에 우승을 내줬는데 이번에는 10년 만에 종주국이자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반드시 우승해 남녀 종합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화영 전무이사는 울산지역 내에 대학팀과 실업팀이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난해 제39회 소년체전 종합우승과, 제91회 전국체전 메달집계 3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내는 등 높은 지도력을 인정받아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 대표팀은 오는 21일 소집돼 담금질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5월 1일부터 6일까지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는 150여개국 1,000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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