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은 산업폐기물 에너지의 70%를 회수할 수 있는 ‘공랭식 연소기와 복합 후 처리장치를 결합한 고형연료제품 고효율 에너지회수시스템’으로 최근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환경기업인 유성이 울산지역에서 처음으로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

▲ 류해렬
㈜유성(대표 류해렬·사진)은 산업폐기물 에너지의 70%를 회수할 수 있는 ‘공랭식 연소기와 복합 후 처리장치를 결합한 고형연료제품 고효율 에너지회수시스템’으로 최근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산업체에서 발생한 가연성폐기물로부터 생산된 고형연료제품을 공랭식 연소기로 연소시키고, 이때 발생하는 에너지로 수관식 보일러를 이용해 스팀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로 인해 회수할 수 있는 에너지는 기존 폐기물을 단순 소각했을 때 효율인 30~40%의 두 배인 70%에 달한다. 또 공정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는 복합처리장치를 이용해 대기오염 배출물질 기준치의 50% 이내로 처리할 수 있다.

유성은 지난 2008년 기술개발에 착수한 후 성공해 2010년 7월 시스템을 설치하고 현재 운전 중에 있다. 이 설비에서 하루 25∼45t의 고형연료를 에너지화해 스팀 220∼290t을 생산, 인근 한국제지의 제지생산공정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제지는 기존 화석연료를 유성으로부터 공급받은 스팀으로 대체해 연 30여억원 이상의 연료비 절감과 약 2만t의 CO₂감축 효과를 거두고 있다.

유성은 지난 2007년 ‘환경신기술인증’과 2009년 ‘국가환경경영대상 정부포상 녹색기술전문상’ 수상에 이어 이번 녹색기술인증을 받아 지역의 녹색기술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유성 중앙연구소 관계자는 “이 기술로 폐자원의 에너지 회수율을 높이고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생산된 스팀을 기업에 공급해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지역 녹색산업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녹색기술인증은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투자를 집중하기 위해 유망 녹색분야임을 확인하는 인증제도다. 인증기업은 금융, 판로·마케팅, 녹색기술 사업화기반 조성·사업화촉진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혜택과 지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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