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양읍성 남문(영화루) 복원 조감도.

울주군은 6일 언양읍성 남문(영화루)복원 실시설계용역 착수 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언양읍성 남문 복원사업은 총 44억원의 예산으로 지난해 8월 기본설계를 마쳤으며 이후 실시설계, 발굴조사, 시공 순으로 진행이 된다.

언양읍성 남문은 조선 17세기 초에서 19세기 초를 시점으로 잡고 성벽은 임진왜란 뒤 중건된 1612년 무렵을 기준으로 복원된다.

영화루 고증은 그동안 문헌조사와 2002년 발굴조사 분석, 현존 읍성의 구조와 형태 지역성 등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고증결과 성문 전면에 반원형 옹성을 두르고 통로상부가 트인 개거식이며 옹성의 구조는 내외면 모두 석축을 쌓은 협축식이다. 문루의 형식은 전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2층 건물로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발굴조사는 오는 11월 울산발전연구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2002년도 발굴조사시 확인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추가 및 보완 발굴로 이뤄진다.

울주군 관계자는 “발굴조사는 2002년도 발굴조사를 근거로 한 기본계획과, 2002년 발굴조사시 확인되지 않은 부분을 보완해 관계전문가의 면밀한 고증과 분석된 내용에 따라 실시설계 진행 후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언양읍성은 조선시대 평지읍성의 전형으로 1966년 사적 제 153호로 지정, 보호돼 왔으나 1990년 주민들의 민원제기로 문화재보호구역지정이 해제돼 훼손이 가속화 됐다.

최근, 사회문화적 환경 및 지역주민의 인식변화로 인한 보호구역 재지정 및 복원사업에 대한 요구로 복원사업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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