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울산시민 한마음 걷기대회’가 지난 12일 울산대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울산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혜명심의료재단 울산병원이 주관하며, 울산보훈지청이 후원한 이번 걷기대회는 시민들의 울산사랑 정신과 보훈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박맹우 울산시장을 비롯해 박순환 시의장, 보훈가족,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와 기념식에 이어 오전 10시 30분 걷기대회에 본격 돌입했다.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남문 SK광장을 출발해 현충탑을 거쳐 동문을 돌아오는 약 5㎞ 구간을 걸으면서 가을이 무르익고 있는 울산대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했다.
특히 6·25 전쟁 때 조국수호를 위하여 전선에서 장렬히 산화한 호국 영령들의 높은 뜻을 후손에 전하기 위해 건립된 현충탑 앞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충의와 위훈을 기리며 애국정신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이번 걷기대회에는 휴일 가족나들이를 겸해 온가족이 함께 걷는 참가자들이 많았으며 연령층도 유치원 어린이부터 팔순이 넘은 노인까지 다양했다.
행사에 7살배기 딸과 참가한 차형식(남구 무거동·38)씨는 “모처럼 화창한 날씨 속에 아이와 함께 걸으며 좋은 경치를 감상하고 보훈의식도 함께 키울 수 있어 너무 좋은 시간이 됐다”며 “자주 이런 행사가 개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