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완공될 울산야구장 조감도.

2013년 완공될 ‘울산야구장’이 규모는 작지만 최적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원형 경기장으로 건설된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야구장’ 설계안이 지난 4일 지방건설기술심의에서 몇몇 사안을 제외하고 원안대로 가결됨에 따라 7월부터 본격적인 건립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심의에서 지적된 부분에 대해 울산시는 공사에 지장을 줄 사안이 아니며 심의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설계에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포스코A&C가 작성한 실시설계안에 따르면 울산야구장은 최적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원형경기장으로 건설되며 체육공원 내 문수축구장, 인라인스케이트 경기장, 수영장 등과 전체적인 형태의 조화에 초점을 두고 설계됐다.
또, 남향배치로 그라운드와 관람석의 높이 차이가 없어 경기 집중감과 생동감 있는 관람환경이 조성되고 부지 형태를 활용한 잔디관람석과 사진촬영 및 관람 시야를 방해하지 않은 국내 최초의 백네트 사양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KBO 자문을 반영해 관람환경이 가장 우수한 홈플레이트 후면부에 장기 임대가 가능한 1층 VIP룸과 VIP석을 배치해 수익증진에도 신경을 썼다.

그리고 3층엔 스카이박스를 배치해 야구경기 시 VIP 관람공간으로 활용하고 경기가 열리지 않을 땐 일반인의 모임, 파티 등의 용도로 임대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일반석보다 폭이 넓고 테이블 사용이 가능한 지정석(테이블석)을 마련했으며 장애인 편의를 위해 본부석 상단에 보호자석과 동반석을 함께 배치했다.
특히, 선호도가 낮은 외야석을 4,000석의 잔디관람석으로 조성해 가족 단위 관람객의 피크닉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퇴장시간을 대폭 단축한 설계도 눈에 띈다. FIFA기준(야구장은 기준이 없음) 5~10분 이내지만 울산야구장은 5분 이내로 설계에 반영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기술심의에서 지적된 부분은 충분히 반영해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울산야구장은 규모는 작지만 전국 최고의 야구장 명소로 조성해 울산 스포츠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야구장은 29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구 옥동 울산체육공원 내 연면적 1만4.284㎡로 조성되며 총 관람객 1만2,000명을 수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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