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 한국한자연구소는 중국 국가중점연구소 화동사범대학 중국문자연구와 응용센터와 함께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에서 ‘제4회 한중일 한자문화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자문화권 한자자료 디지털아카이브 구축과 자료공유 및 한자문화에 대한 동서양의 새로운 대화’를 주제로, 8개국 대표의 기조 발표 외 한자문화권 한자자료 디지털아카이브 구축과 한자문화의 동서양 인식, 고대한자와 출토문헌 연구, 한자연구 등의 4개 분과에서 총 52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오슬로대학(노르웨이)의 중국문헌연구 디지털아카이브 ‘Tls’의 책임자인 Christoph Harbsmeier와 미국 시카고대학의 석좌교수이자 Early China의 편집장인 Edward L. Shaughnessy,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의 Franoise Bottro, 일본 한자학의 권위자인 아쯔치 데쯔치(Kyoto대학)와 사사하라 히로유끼(Waseda대학), 갑골학의 현존 최고 학자 왕우신(중국사회과학원), 독일의 Christian Schwermann(Bonn대학) 등이 참가한다.

또 중국 화동사범대학(ECNU)의 장극화, 대만의 주취상(동해대) 교수를 비롯해 강식진(부산대), 이규갑(연세대), 전광진(성균관대), 양동숙(숙명여대), 유동춘(서강대) 등 국내외 대표적인 한자학자와 권경렬(한국번역진흥원), 성안(해인사대장경보존국장), 김언종(고려대 한자한문연구소) 교수 등이 발표자로 참가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 2009년 경성대에서 처음 열린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한 차례씩 중국을 오가면서 개최해 왔으며, 한자문화권 한자자료의 데이터베이스 공동 구축과 활용에 관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고, 한자문화를 동서양의 시각에서 비교 분석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경성대 중국대학 하영삼 교수는“동아시아 문화를 대표하는 핵심 코드인 한자를 대상으로 대규모의 질적 수준을 갖춘 전문적인 학회가 한국에서 연속해 개최될 수 있다는 것은 한국 한자연구의 수준과 역할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것이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앞으로도 한국을 중심으로 한 한자문화 연구의 인적, 학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제적 협력 공동연구와 한국 한자 연구의 세계화에 공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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