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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영동 1985’ 주인공 김근태의 삶 연대기…
자신의 실존 지켜가며 부조리한 구조에 맞선 흔적
주목 이 책! -오영수문학상 11회 수상자 방현석 작가 새 장편소설
14면 기사보기 신문보기 JPG / PDF
  • 김정숙 기자
  • 승인 2012.11.30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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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내 이름을 부를 때 (방현적 저/ 이야기공작소)
본사 주최 오영수 문학상 11회 수상자(2003년)인 방현석 작가의 새 책이 나왔다. 그의 장편소설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를 때>는 영화 ‘남영동 1985’의 주인공 김근태 이야기다. 어떤 위협 앞에서도 자긍심을 낮추지 않았던 김근태의 고독, 그 뜨거웠던 삶의 연대기가 소설 속에서 펼쳐진다.

이 책은 최근 개봉한 영화 ‘남영동 1985’ 에서 고문실의 풍경과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도 영혼을 지켜내려는 고 김근태의 삶을 그려낸 소설이다. 영화와 달리 우리 현대사에서 일어나는 굵직한 사건들을 배경으로 김근태가 실명으로 등장해 흥미를 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김근태의 개구쟁이 유년 시절과 학생운동이나 정치 활동과는 거리가 멀었던 학창 시절의 모습, 대학생이 된 후 역사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계기 등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으며, 소설 중간 중간 삽입된 인터뷰 형식의 증언들이 사실감을 주고 있다.

실제 김근태의 삶을 소설로 접하면서 한국 현대사에 한 인간이 자신의 실존을 지켜나가며 부조리한 구조에 맞서 싸워나가는 노력과 실천의 흔적들을 더듬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는 앞으로도 한국사회가 또 다시 과거와 같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일깨워줌과 동시에 역사를 성찰하며 새롭게 전진할 수 있는 계기를 던져준다는 점에 그 의의가 깊다.

   
 
◆저자 방현석은?
울산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공부했다. 소설집으로 『내일을 여는 집』(창비) 『랍스터를 먹는 시간』(창비), 장편소설 『십년간』(실천문학) 『당신의 왼편』(해냄) 산문집 『아름다운 저항』(작은책) 『하노이에 별이 뜨다』(해냄) 등이 있다. 신동엽창작기금, 오영수문학상, 황순원문학상을 받았다. 김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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