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내달 1일부터 리무진 버스와 같은 고급 차량에 정류소 수를 줄여 운행시간을 단축한 ‘고급형 좌석버스’를 시범 운행한다.

다음달 1일부터 차량을 고급화하고 정차 정류소 수를 확 줄여 운행시간을 단축한 ‘고급형 좌석버스’가 시범 운영된다.

울산시는 태화강역~부산노포동역 간을 운행하는 1137번(11대) 좌석버스 노선에 대해 5월 1일부터 ‘고급형 좌석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고급형 좌석버스는 울산역 연계 리무진버스와 같은 고급차량에, 정차 정류소 수를 40% 가량 줄여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고급형 좌석버스의 요금(일반인 현금 기준)은 시내구간은 1,700원에서 2,100원으로 평균 25%, 시계·외구간은 2,200원에서 2,700원으로 평균 24.6% 인상된다.

이는 앞서 울산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와 대중교통개선소위원회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산출된 것이다.

울산시는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1137번의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경우 나머지 8개 좌석버스 노선에 대해서도 점진적으로 고급형 좌석버스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현재 울산에서는 모두 9개 노선에 93대의 좌석버스가 운행 중이지만 일반 시내버스와 차별화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실제 좌석버스 요금은 시내 1,700원(성인 현금 기준), 노포동 2,200원으로 일반 시내버스(1,150원) 보다 비싼 반면, 승차감이나 정차 정류소 수는 일반 시내버스와 비슷하다.

때문에 좌석버스 운송수입금이 일반 시내버스보다 낮아 버스운송업체의 적자가 가중되는 요인으로 작용돼왔다.

울산시 관계자는 “고급형 좌석버스’의 정차 정류소는 수요조사와 버스업체 의견, 버스 승무원 의견, 현장조사 결과 등을 수렴해 결정했다”며 “1137번이 정차하지 않는 정류소는 동일 경로를 운행하는 1127번이나 일반 시내버스를 이용한 환승을 통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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