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명 인사가 들려주는 생생한 울산 역사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 발간 됐다.

울산문화예술포럼(대표 황우춘)이 채록사업 첫 번째 결과물로 「옛얘기하듯 말할까」를 최근 펴냈다. 울산문화예술포럼은 창의적이고 건전한 문화예술 창달과 문화예술 정책의 올바른 방향과 대안제시 등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울산지역 출신의 예술계, 학계, 언론인들이 모여 지난 2009년 창립했다.

이번 책은 울산 역사의 흐름과 성장 과정 속의 이야기를 후세들이 정확하고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울산 출신 또는 지역에 큰 족적을 남긴 사람들을 초청해 울산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채록한 결과물이다. 당시 산증인들의 직접 들려주는 사실적인 역사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에는 심완구 전 울산광역시장이 들려주는 울산공업센터 지정 과정, 안우만 전 법무부장관이 전해주는 울산광역시 승격에 관한 일화, 연극인 고 범곡 김태근 씨가 바라본 울산 연극의 역사 등이 실려 있다.

또 이병직 전 울산교육장, 손영길 육군예비역 준장 등이 풀어낸 울산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 인사들의 생각이 주관적인 성격을 띨 것을 고려해 각 채록물 뒤에는 당시 시대·역사적 배경을 수록해 그들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울산문화예술포럼 창립총회 설립문 및 사업안, 2009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시민토론회 발표문, 2009년 포럼 여름세미나 발제문, 2009년 포럼 초청특강 ‘영상으로 만나보는 1930년대의 울산 타임켑슐’ 등을 수록했다.

황우춘 대표는 “이번 책은 후세들에게 울산의 뿌리와 우리 고장의 발전과정을 앎으로써 울산사라오가 주인정신을 가지도록 하는 뜻에서 출발했다”라며 “바쁜 일정에도 흔쾌히 채록에 응해준 울산출신 명사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책은 현재 도서관 및 문화예술 관련 기관 등에 약 500부 가량 배포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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