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기상청 슈퍼컴퓨터(4호기·596억원 상당)와 해양경찰청의 다목적 헬기(473억원) 등 모두 5,000억원 상당의 외국산 물품을 사들일 계획이다.

조달청(청장 민형종)은 올해 공공부문에서 필요로 하는 5,000억원 상당의 외국산 물품 구매계획을 12일 발표했다.

외국산 물품 구매 계획에 따르면 올해 국가기관과 지자체, 공기업 등에서 구매할 수입물품 규모는 2013년(4,790억원)보다 4.4% 증가했다.

조달청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특수한 물품이나 국내 대체물품이 있더라도 사업목적상 해외의 신기술 물품이 필요한 경우 외국산 물품으로 구매하고 있다. 전체 구매규모는 각 기관의 발주예정 수요와 전년도 구매실적을 종합해 추산했다.

올해 발주규모를 기관별로 보면 국가기관이 330건 1,807점의 물품을 2,440억8,300만원에 구입할 계획으로 전체 48.8%의 점유율을 보였다,

다음은 기타 공공기관이 104건 3,434점의 물품을 1,710억5,300만원(34.2%)에 구입하고 지자체는 188건 503점을 848억6,400만원(17.0%)에 구입할 계획이다.

주요 물품은 기상청이 일반경쟁으로 슈퍼컴퓨터 4호기를 596억2,000만원에 구입하기 위해 현재 공고한 상태며 해양경찰청이 다목적 대형 헬기를 473억5,200만원에 구입(4월 공고 예정)한다.

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강원도는 리프트와 제설시스템 등을 374억3,900만원(5월 공고예정)에 구매할 예정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구매기관과 구매시기, 품명, 배정예산 등 상세한 정보를 조달청 홈페이지와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에 제시해놓았다”며 “입찰을 미리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외자구매계획 자료는 조달청 홈페이지와 나라장터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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