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태화강에서 펼쳐진 제11회 울산매일태화강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5,000여명의 선수들이 태화강의 아름다운 풍경이 어울러진 코스를 따라 힘차게 달리고 있다. 울산매일 iusm@iusm.co.kr
▲ 6일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제11회 울산매일 태화강 국제마라톤대회 개회식에서 본사 이연희 대표이사, 박성환 행정부시장, 김복만 교육감, 이재현 시의장 권한대행, 정갑윤·강길부·이채익 국회의원, 배달식 울산육상연합회 회장 등 내빈들이 출발 버튼을 누르고 있다. 울산매일 iusm@iusm.co.kr
▲ 참가자 5,000여명의 건각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울산매일 iusm@iusm.co.kr
▲ 6일 울산 태화강 일원에서 열린 제11회 울산매일 태화강 국제마라톤대회 시상식에서 본사 신성호 관리이사가 풀코스 입상자에게 시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매일 iusm@iusm.co.kr
▲ 어린이들이 엄마와 손을 잡고 즐겁게 뛰고 있다. 울산매일 iusm@iusm.co.kr
▲ 외국인 선수들이 골인점으로 힘차게 들어 들어오고 있다. 울산매일 iusm@iusm.co.kr
▲ 10km에 참가한 한 시민이 좋은세상만들기 문구가 적힌 복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매일 iusm@iusm.co.kr
▲ 제11회울산매일 태화강 국제마라톤대회 개회식에 참가한 선수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울산매일 iusm@iusm.co.kr

[종목별 1위 수상자]

“예상기록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상쾌한 레이스”
■ 풀코스 男 박춘수 씨

“날씨도 맑고 태화강을 따라 달리니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다만 바람이 불어 예상한 기록이 나오지 않아 아쉽습니다”
풀코스를 우승한 박춘수(42·울산마라톤클럽)씨는 마라톤 7년차에 풀코스만 24회이상을 완주한 베테랑 달리미다.
이 가운데 풀코스를 3시간 내에 완주한 것을 뜻하는 서브쓰리의 기록만 절반이 넘는 14회다.
박춘수 씨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2시간 45분47초의 기록을 세웠는데 울산매일 국제마라톤대회에서 1분가량 기록을 앞당겨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춘수 씨는 마라톤에 대해 “레이스에 열중하다 보면, 잡생각이 사라지고 몸과 마음이 긍정적으로 변한다”며 “최근 점차 기록을 단축하고 있다. 즐기는 마라톤을 하면서 새로운 기록 작성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에서의 소중한 추억…고국서도 고이 간직”
■ 풀코스 女 벤트 노세트 씨
“올 여름 저는 고국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울산매일 마라톤 대회가 제 소중한 기억이 될 것 같아요.
이 대회 풀코스 여자부문 결승선 테이프를 끊은 주인공은 금발의 외국인이었다. 마라톤을 시작한지 고작 2년밖에 되지 않은 마라톤 새내기인 벤트 노세트(40·노르웨이)씨다. 벤트 노세트씨는 결승선을 들어와서도 힘든 기색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우승을 축하하는 많은 행사참가자들에게 웃음으로 보답하며 여유를 보였다.
벤트 노세트씨는 남편을 따라 2년전에 한국에 들어와 울산에 머물고 있다. 그의 딸들도 이번 대회 5km에 출전해 2위와 6위를 차지, 대회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벤트 노세트 씨는 그는 “지난해 하프 2차례, 10km 2차례 등 4번의 대회 출전이 고작이었다”며 “이번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고국에 돌아가서도 마라톤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선을 다해 더욱 만족…내년에도 참가하고파”
■ 하프코스 男 이형규 씨
“오늘 날씨도 좋고 코스도 좋았습니다. 기록에 만족합니다”
남자 일반부 하프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형규(39·사진)씨는 울산해양경찰이다. 그는 평소 강인한 체력과 정신을 만들어줄 운동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마라톤을 시작했다고. 지난 2010년에도 마라톤 하프코스에 도전했지만, 순위권 밖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하지만 올해는 컨디션도 좋고, 코스도 공략하기 쉬웠다고 설명했다.
이형규 씨는 “앞서 달리던 참가자와 경쟁구도를 펼치다 2번째로 결승테이프를 끊었는데, 대회 규칙이 넷 타임으로 정해 내가 우승할수 있었다”며 “최선을 다한 결과라 더욱 만족한다”고 웃었다. 그는 “내년에도 울산매일 국제마라톤 대회 풀코스에 도전해 후회없는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안방대회 우승에 감격…마라톤 사랑해 주세요”
■ 하프코스 女 김영희 씨
여자 하프 코스 우승자 김영희(51·사진)씨는 태화강 둔치를 벗삼아 마라톤을 즐기는 울산 시민이다.
김씨는 “11년 동안 매일같이 태화강 둔치를 연습코스 삼아 달리고 있다”며 “지난달 15일 마산에서 열린 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서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웠지만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너무 감격스럽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녀는 이어 “최근 마라톤의 열기가 점점 시들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데다 건강에도 최고인 마라톤을 많이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년에도 울산매일 국제마라톤 대회에 도전해 울산의 상징인 아름다운 태화강에서 레이스를 만끽하고 싶다”고 말했다.

“코스 재정비·세심한 안내로 레이스 쾌적”
■ 10㎞ 男 김정호 씨

“2년만에 다시 도전한 태화강 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네요”
10km 남자 우승은 현대중공업 육상회 소속 김정호(30)씨가 차지했다. 2009년 마라톤에 입문했다는 그는 1년반 전에 부상을 입으면서 활동을 쉬다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고. 그는 “부상을 당한 이후로 슬럼프에 빠졌으나 회사 육상회 동료들의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으면서 다시 힘을 찾았다”며 “내친김에 1등까지 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울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달려 흡족”
■ 10㎞ 女 김선희 씨

여자 10km 코스 우승자 김선희(47·부산·사진)씨는 이틀 연속 이어진 강행군 속에 값진 결과를 얻었다.
김씨는 “어제(5일) 경주 벚꽃마라톤대회 풀코스에 출전해 6위를 한 뒤 연습하는 기분으로 오늘 10km 코스에 출전했다”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조금 힘들었지만 울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상쾌하게 달리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특히 차량과 마주치지 않게끔 짜여진 코스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작년 이어 우승…내년에도 기록 깨고파”
■ 5㎞ 男 박순우 씨
“컨디션이 좋지않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등으로 들어오니 기분이 좋습니다”
지난해 우승자인 박순우(41·현대미포조선 런닝회·사진)씨는 이날 가장 먼저 5km 결승선을 끊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 씨는 “오늘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았지만 어느정도 예상한 기록이 나와 만족한다”며 “내년에도 또 출전해 제 기록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무리 않고 강바람 맞으며 달리니 최고”
■ 5㎞ 女 박종순 씨
여자 5km 코스 우승자 박종순(58·사진)씨는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울산 지역 베테랑 마라토너다.
박종순 씨는 소감에서 “10년 전부터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끔 10km 코스를 뛰다 이번에는 5km 코스에 한번 도전하게 됐다”며 “울산 도심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 강바람을 맞으면서 달리고 나니 정말 상쾌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 본사 이연희 대표이사가 경품으로 당첨된 참가자에게 경차를 전달하고 있다. 울산매일 iusm@iusm.co.kr

[이색참가자·대회 이모저모]

당첨자 서봉경 씨 “행운 찾아와 놀라워”

○…이날 오전 제11회 울산매일 태화강 국제마라톤 대회 주무대 앞에는 신형 경차 1대가 자리잡고 있었다. 이 경차는 바로 이날 대회의 1등 경품.
추첨 결과 경차는 울산 시민 서봉경(50)씨의 품에 안겼다.
서씨는 “어젯밤 아무런 꿈도 못 꿨는데 이런 행운이 찾아와 너무 놀랍다”며 “이 영광을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마라토너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 이번 대회 최다 344명이 참가한 울산현대백화점(위)과 63명이 참가한 세화 엠피. 울산매일 iusm@iusm.co.kr

현대백화점 344명·에너지고 119명 참가

○…이번 마라톤 대회 최다 참가팀은 모두 344명이 참가한 울산현대백화점이 선정됐다.
울산현대백화점 직원들은 경기에 앞서 대회 시작전에도 휴지와 스포츠 음료수 등을 나눠주며 대회장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19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울산에너지 고등학교와 109명이 참가한 세진중공업, 63명이 참가한 세화 엠피, 46명의 외국인 참가자들로 구성된 MOHONORD PROJECT(TOTAL&현대중공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일본 구마모토시의원과 사무국 직원들이 울산매일 태화강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날 쓰지 쿠미코씨(가운데)가 여자 풀코스에서 3위를 차지했다. 울산매일 iusm@iusm.co.kr

日 구마모토시의원도 참가…“교류 이어지길”

○…“아름다운 태화강에 매료…다양한 교류 이어지길”
올해도 울산시의 우호협력도시인 일본 구마모토시 시의회 의원들이 대회에 참가했다.
방문단은 우시지마 히로무 전 시의회 의장 등 6명의 의원들이다. 참가 의원중 2명은 이번 대회 풀코스에, 1명은 하프, 또나머지 한명은 5Km에 각각 도전했다.
우시지마 히로무 전 의장(67)은 “구마모토시의회는 이제 울산이 이웃처럼 친근감이 든다”며 “오늘 울산시민들과 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대회 마라톤을 즐기기 위해 왔다”고 인사를 건했다.
대회 풀코스에 출전한 다노우에 타쓰야(63) 의원은 “대회 코스가 울산 태화강을 따라 펼쳐져 있어 대회 참가하는 동안 울산의 경치를 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계속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가 일본구마모토시와의 민간 스포츠교류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며 “마라톤대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류 방안을 마련해 울산과 구마모토시가 함께 상생하고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 ‘제11회 울산매일 태화강 국제마라톤’에 참가한 향토기업 금양산업개발(주) 이윤철 대표이사 와 임직원들이 건강을 다지는 화이팅을 하고 있다. 울산매일 iusm@iusm.co.kr

“도시와 숲, 강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코스”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마라톤 대회에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학교 내 마라톤 동호회 모임인 ‘KINGS Marathon Club’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이들은 “한국의 문화를 체험해보고 봄을 맞아 울산의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 나이지리아, 이집트, 케냐, 탄자니아, 방글라데시 등 세계 각국의 외국인 16명과 한국인 4명 등 20여명이 나섰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인인 Bheka(29)씨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한다”면서 “도시와 숲, 강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마라톤 코스”라고 말했다.

“수습 만료 기념 참가…회사 전통 만들 것”

○…울산의 향토기업인 세진중공업이 수습기간을 끝낸 신입사원들과 기존 직원들이 함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세진중공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입사원 25명의 수습만료를 기념하기 위해 대회에 참가했다. 경영지원부 곽희섭 과장은 “신입사원은 물론 부서장과 선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가해 5~10km를 함께 땀 흘리면서 사이를 돈독히 하고 있다”면서 “회사의 전통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열정적인 몸동작으로 대회 열기 후끈

○…식전 행사로 ‘좋은 세상만드는 사람들’ 치어팀의 힘찬 공연이 열려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봄을 시샘하는 다소 강하고 찬바람에도 불구하고 치어팀은 준비한 열정적인 몸동작으로 대회 열기를 지폈다.

다양한 먹거리 시식행사…홍보부스 인기

○…이날 행사장에는 다양한 행사 홍보 부스가 열려 참가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햇토우랑 한우시식행사, 막걸리와 두부김치를 무료로 제공한 먹거리장터는 완주 후 지친 마라토너들의 허기를 채우는 데 큰 몫을 했다. 또 고급 원두커피를 나눠준 스타벅스 부스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시각장애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태화강변을 따라 5km경기에 임하고 있다. 울산매일 iusm@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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