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좋은학교만들기 학부모연대(대표 박영춘)는 청소년 인성교육을 포기한 울산시교육청의 각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지난달 30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졌다.

박 대표는 “학부모가 학교와 교육청에 바라는 것은 인성교육의 강화이며 정부도 인성교육을 법제화해 강화하는데 앞장을 서고 있다”고 한 뒤 “그런데 울산시교육청은 범법자가 배포한 불법 음해 영상을 보고 민원을 제기한 특정 종교단체의 주장만을 믿고 올해 교육청과 협약한 청소년 인성교육을 포기한 것은 백년대계를 이끌어 갈 공교육 기관으로서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최근 몇 주 전 인성교육 뇌교육을 음해하는 불법 영상이 유튜브와 카톡을 통해 유포돼 국제뇌교육협회가 불법 음해영상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삭제 요청과 검찰에 고소한 상태”라며 “뇌교육은 국내 1,400여개 학교에 보급돼 인정을 받고 있지만 특정 종교단체는 이를 음해하고 있는 실정인데 교육청이 중립을 지키지 않고 인성 뇌교육을 포기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학부모연대는 “청소년들의 건강지수와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 뇌활용 인성 및 창의성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직접 강사활동을 통해 보급하고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2월 12일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 울산뇌교육협회, 울산국학원, 울산학교와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모임 등 7개 기관 및 단체와 교육기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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