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S금융그룹 부산은행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자금시장본부 회의실에서 필리핀 메트로 뱅크와 ‘국제금융·해외진출 및 공동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BS금융그룹 부산은행(회장 겸 은행장 성세환)이 해외 금융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은행은 30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자금시장본부 회의실에서 필리핀 Metro Bank와 ‘국제금융, 해외진출 및 공동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부산은행 정충교 자금시장본부장과 필리핀 메트로뱅크 리차드 소(Richard S. So) 해외담당 부행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한 협약식은 국제금융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도모하고 서로의 장점을 발판으로 최고의 글로벌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이뤄졌다.

정충교 자금시장본부장과 리차트 소 부행장이 각각 서명해 주고받은 협약서에 따라 부산은행과 메트로 뱅크는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근로자 해외송금 등 각 은행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공동마케팅을 추진하게 된다.

정충교 자금시장본부장은 “그동안 필리핀과 민간기업 차원의 교류가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금융산업에서는 활발한 교류활동이 없었다”며 “이번 메트로뱅크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필리핀 해외근로자를 위한 특화 송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신성장동력으로서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메트로 뱅크는 필리핀 내 기본자본 기준 1위, 총자산기준 2위의 글로벌은행으로 뉴욕, 런던, 동경, 상하이 등 주요 국가에 진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서울과 부산 두 곳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필리핀 메트로뱅크와 업무협약에 앞서 올해 1월에는 라오스에서 두 번째로 큰 시중은행인 인도차이나뱅크를 보유한 코라오(KOLAO) 그룹과 제휴, 협력가능한 사업 개발 및 인력과 정보 교류 등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베트남 호치민에 부산은행 베트남사무소를 열고 동남아시아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등 해외금융업 진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성세환 회장은 “제2창업을 맞이해 BS금융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금융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동남아 주요 국가와 아시안 금융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현지에 적합한 방식으로 해외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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