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내면을 반영한 작품전 ‘S he’

◆ 조현우 첫 개인전 ‘S he’
사람은 언제나 자신의 내면을 끊임없이 탐색하는 동물이다. 울산대학교 서양화과에서 공부한 조현우 작가는 어둠 속에서 내면의 어둠과 마주서는 것을 통해 자신을 진실로 알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같은 생각을 반영한 작업물을 지난 5일부터 열리고 있는 첫 번째 개인전 ‘S he’에서 선보이고 있다. 어둠 속에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남녀의 얼굴을 대형 캔버스에 그려넣는데, 인물의 주름이나 광대뼈, 콧수염, 피부의 모공까지 세세하게 그려 넣었다. 전체적인 얼굴 윤곽은 어둠 속에 가려져 있어서 더욱 비밀스럽게 보인다. 자신을 그린 얼굴 초상화도 눈길을 끈다.
when=오는 11일까지, where=남구 이음아트스페이스(052-260-1321).

20대 지역 신진작가들의 신년 첫 기획전

◆ 신진작가전 ‘Coffee&tea’
지난해 개관한 남구 달동 선갤러리가 신년 첫 기획전으로 20대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COFFEE&TEA’전을 연다. 1·2부로 나누어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지역 작가들에게 전시 등용문의 역할을 해주고자 마련한 것으로 조형, 디자인, 공예, 미디어, 사진 등 젊은 작가들의 신선하고 도전적인 발상이 엿보이는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참여작가는 권선빈, 김민서, 김민지, 김선영, 김수미, 김소연, 김솔희, 김은빈 등 30여명이다. 뿐만아니라 관람객들이 차와 커피를 매개로 지역사회와 문화예술에 대한 담론의 장도 펼친다. 또 팝아트, 치유하는 드로잉, 스텐실, 패브릭아트 등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when=오는 30일까지. -where=남구 달동 선갤러리(010-3768?1523).

씨앗·꽃 등 작은 생명체의 입체형태 작품전

◆ 임영재 개인전
서양화가이자 판화작가인 임영재 울산대 미술대학 교수가 개인전을 열고 있다. 생명력에 관해 꾸준히 작업해온 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사각형의 액자에 둘러싸여 평면 형태로 보이지만 사실 온갖 돌기와 격자로 채워진 입체 작품을 선보인다.
씨앗, 꽃, 열매, 새싹 등 식물의 이미지로 표현된 작은 생명체들은 캔버스 위로 입체적으로 돋아나면서 서로 대화하는 듯한 ‘생명의 소리’를 생성해낸다. 바탕에는 흔적에 의한 생명력을 표현했다. 오리고, 붙이고, 색칠하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오랜 시간을 투자했고, 작가가 생활하면서 겪은 흔적이 더해져 주제를 부각시킨다. 이번엔 100호, 120호 등 주로 대형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둥지’(nest) 연작 12점을 소개한다. 임영재 교수는 홍익대 미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30회의 개인전과 500회가 넘는 그룹전에 참여했다.
-when=오는 10일까지. -where=중구 가다갤러리(052-257-7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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