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습관·무리한 다이어트 등 원인
크기 작으면 황달·급성췌장염 유발
복강경 절제술로 30∼40분이면 수술
3일 이내 퇴원해 일상생활 복귀 가능

▲ 김강성 동강병원 외과 전문의.
최근 동강병원은 국내 병원 최초로 복강경 담석증 수술 4,000건을 돌파했다.복강경 수술은 복부를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을 이용하는 수술법으로, 수술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입원기간은 3~5일 정도로 비교적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 담석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조기에 수술하는 것을 권한다.

김강성 동강병원 외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담석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정의와 발병원인

담즙이 굳어서 딱딱하게 생긴 돌을 담석증이라 하는데, 성분에 따라서 콜레스테롤성 담석, 색소성 담석, 혼합성 담석으로 분류하며, 위치에 따라 담낭결석, 담관결석, 간내결석으로 분류한다.

담석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호르몬, 식이습관, 유전적 소인, 기생충 감염, 무리한 다이어트, 담낭 기능저하 등에 의해 담즙의 정체가 발생하여 결석이 만들어진다. 흔히 발생하는 위험군은 40대 가임기 비만여성에서 흔하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근래에는 연령에 관계없이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증상과 진단

담석증의 증상은 소화불량, 우상복부 동통 등과 같은 비특이적 소화기계 증상을 보이는 만성 담낭염에서부터, 급성담낭염에는 발열, 구토, 황달 등을 수반한다.

담석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오히려 황달이나 급성췌장염을 유발하기가 쉬우며, 담석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담낭암과의 상관관계가 잘 알려져 있는데, 담석증에 유병기간과 담낭암의 발생률을 정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낭암환자의 80%이상에서 담석증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낭암의 진단은 가장 손쉽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복부초음파 검사이다.

동반질환의 유무를 판단하기 위해 CT(컴퓨터 단층 촬영술)나 MRI(자기공명 영상촬영), 핵의학 검사를 추가할 수 있다.

◆치료 및 관리

만성담낭염은 복강경하 담낭절제술을 바로 시행하고 급성담낭염에서는 경피적담낭배액술 시행 후 복강경하 담낭절제술을 시행한다.

복강경하 담낭절제술 시행 후 조직검사의 결과에 따라 더 이상의 치료가 필요 없거나 추가적인 근치적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간내담석증의 경우에는 간내담관암의 발생위험으로 인해 원칙적으로 간 절제술을 시행한다.

복강경하 담낭절제술은 직경 5~10mm의 구멍을 뚫어 의사의 눈과 손을 대신하는 카메라와 기구를 복강 내에 삽입하여 수술하는 방법으로 담석증, 급성담낭염, 담낭용종, 담낭선근종증 등과 같은 질환에 적용하는 수술 술식으로 수술 시간은 30~40분정도 소요가 되며 수술 후 3일 이내에 퇴원하여 일상생활로의 복귀할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 방법이다.

담석증이 있어서 담낭을 제거해도 소화기능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수술 후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든가, 일반적으로 담낭절제술 후 반드시 피해야 되는 음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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