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거운 함성과 짜릿한 승부를 느낄수 있는‘2015 청도소싸움축제’가 2년 만에 지난 15일 개막해 19일까지 5일 동안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전용 경기장에서 이어진다.

운문사, 와인터널, 프로방스, 감, 한재미나리, 소싸움축제, 유등축제까지… 
울산 도심에서 차로 한 시간이면 충분한 청도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참 많다. 
추위가 한풀 꺾이고 봄기운이 완연한 주말, 축제로 물든 청도로 가족나들이를 떠나보자.

 

▲ 프로방스는 유럽풍의 낭만을 즐길수 있는 빛마을이 조성돼 있어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딱이다.

◆싸움소 100마리 출전… ‘소싸움축제’ 개막

‘2015 청도소싸움축제’가 2년 만에 지난 15일 개막해 19일까지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전용 경기장에서 이어진다. 

전통 소싸움축제에는 예선을 거친 싸움소 100여 마리가 출전해 체급별(백두 850kg이상, 소백두 770kg이상, 한강 725kg이상, 소한강 670kg이상, 태백 635kg이상, 소태백 600kg이상)로 나눠 총상금 1억2,100만원을 걸고 승부를 가린다. 

이번 청도소싸움축제는 관람객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개막일부터 3일 간은 전통민속소싸움 체급별 대회가 열리고, 주말 2일 간은 갬블(우권을 구입해 돈을 거는 방식)방식의 소싸움경기가 진행된다.

야외공연장에는 새마을운동 전시전과 소사랑 미술대전, 세계 소 사진전, 소싸움 로봇체험관, 전통문화 체험관 등 소와 관련된 체험위주의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 17~19일 야간에는 청도천 둔치에서 유등제가 개최돼 형형색색의 유등과 장엄등이 밤하늘과 청도천의 수면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청도천을 오색등불로 밝히는 ‘유등축제’

2015청도소싸움축제기간 중 17~19일 야간에는 청도천 둔치에서 유등제가 개최돼 상감공예, 감물염색 등의 체험행사와 형형색색의 유등과 장엄등이 밤하늘과 청도천의 수면을 아름답게 수놓아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부대행사로 점등식, 풍등날리기, 인기가수 축하공연, 지역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청도유등제 노래자랑, 관광객과 함께 어우리지는 어울림 한마당 청류음악제가 진행되며, 불교문화체험, 전통민속놀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청도의 특산물과 먹거리장터도 별도로 열린다.
 

▲ 청도군 화양읍에 있는 감 와인 저장 창고이자 체험장인 와인터널.

◆내가 만든 와인 보관 ‘와인터널’

청도군 화양읍에 있는 감 와인 저장 창고이자 체험장인 와인터널에도 들러보자.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 건배주로 알려지면서 이곳에는 주말 1일 평균 1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버려진 철도터널을 정비한 와인터널의 규모는 길이 1,015m, 폭 4.5m, 높이 5.3m이다. 
연중 온도 14∼16℃, 습도 60∼70%를 유지해 와인 숙성 및 보관에 최적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입구에 시음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역사 기행 박물관, 빛이 없는 어둠의 공간, 와인 맛 감별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벽 쪽에는 개인용 와인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 공간을 별도로 만들어, 자신이 만든 와인을 전시 숙성할 수 있도록 해 두었다. 

시음 체험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체험 프로그램에는 자신만을 위한 와인 만들기, 와인 시음, 감 만들기 등의 체험이 사전 예약으로 진행된다. 
 

▲ 연인, 가족들이 형형색색 천만개의 LED 빛 속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청도 프로방스.

◆빛의 향연 즐기러 ‘프로방스’로

연인, 가족들이 형형색색 1,000만개의 LED 빛 속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 청도 프로방스다.
지난 1996년 개장, 2012년 지난해 7월부터 아름다운 조명과 다양한 포토존으로 구성돼 새롭게 문을 열었다.

낮에는 유럽풍의 낭만을 즐길수 있는 프로방스풍의 집, 거리의 100여가지의 아기자기한 포토존이 있는 이국적인 마을은 다양한 컨셉의 빛마을이 조성돼 있어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어서 좋다.

연인과 함께 걷는 환상적인 빛의 ‘러브 로드’, 하트 모양의 불빛이 아치로 이어지는 ‘큐피드 로드’, 70m에 달하는 은하수 조명 터널인 ‘프러포즈 로드’를 비롯해 거울미로, 야광물고기 스토리, 실내양궁장, 사계절썰매장 등의 볼거리와 재미거리가 다양하다.

현재 ‘빛나는 오르세의 밤’ 명화테마축제로 인상파 화가들의 명화를 눈앞에서 감상하실 수 있다. 입장료 일반 7000원, 어린이 5000원. 

바로 옆에 용암온천도 있으며, 시간이 난다면 개그맨 전유성이 운영하는 코미디 전용관 ‘철가방’에도 들러보자. 

    글=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사진=청도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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