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북구는 지난해 6월에 착수한 호계주거지재생사업 기본설계 용역을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완료하고 재생사업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최종보고회는 구청장실에서 박천동 구청장 및 담당 공무원, 용역사인 울산발전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그동안 주민중심의 도시재생사업 도출과 물리적 시설개선사업 등 2개축으로 나눠 중점 추진했던 기본설계 과정과 결과가 보고회에서 공개됐다.
내용으로는 도시재생사업 주민참여를 위해 총 12회의 도시재생학교를 운영했으며, 이를 통해 수료자 주민사업주체가 될 주민협의체(회장 이채우) 구성을 완료했다.
주민협의체는 첫 주민참여프로그램으로 호계재생사업지구내 2개소에 벽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벽화 주요 테마로 수박골, 빨래터 등 일상적 풍경과 매해 지내는 동제이야기 등을 담기로 했다.
또, 빨래대행마을기업 빨래터 운영 등 마을기업 육성, 수박골 자연체험학습장 운영, 주민방범대 운영 등의 사업을 도출했다.
이밖에도 주민협의체는 커뮤니티센터 등 각종 물리적 공사에 대한 자문과 감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물리적 시설개선사업은 사업지구 내 십자형태의 도시계획도로 개설, 소공원과 주차장 신설 등 기본방향을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지 않는 범위에서 도로를 개설할 수 있도록 도로선형을 조정하고 철거보상비를 절감하기로 했다.
소공원도 기존 5개소에서 3개소로 축소하고 공공용지를 활용해 조성한다. 이밖에 536㎡ 면적에 20면의 주차장과 커뮤니티 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기존 10개소 담장 허물기 사업은 전면 폐지키로 했다.
북구는 이 같은 내용의 호계주거지재생 마스터플랜을 내달 국토부 사업성과로 제출하고 상반기에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북구는 2015년 국토부 도시활력증진개발 공모에서 호계주거지재생사업이 선정돼, 59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