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계 선생 문학정신 알리기 힘쓸 것”

울산매일신문사와 S-OIL㈜이 공동주최하고 2016오영수문학운영위원회(공동위원장 김지연·김병길)가 주관하며, 울산시가 후원하는 ‘제24회 오영수문학상’ 시상식이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27일 오후 6시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오영수 선생의 유가족과 23회 수상자인 이충호 작가 등 역대 수상자들, 이연희 본지 대표이사, 김기현 시장, 박봉수 S-OIL㈜ 사장, 정갑윤, 강길부, 이채익, 박맹우 등 지역 국회의원과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김재철 농협 울산지역본부장,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지역문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은 난계 오영수 선생의 일생과 작가정신을 되새겨 보는 영상상영을 시작으로, 수상작 선정 경위 및 수상자 소개, 심사평(심사위원 우한용), 시상, 수상소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울산매일신문사는 이날 오영수 선생의 유가족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단편소설 <아내를 창밖으로 던져버린 사내>로 ‘제24회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한 박금산 작가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졌다.

박금산 수상자는 “이번 수상과 이 자리는 문학의 위치를 나에게 실감나게 해주고 있다”면서 “이제 소설이 나에게는 희망의 씨앗을 작게나마 묻어둬야 하는 장르로 인식케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산매일신문사 이연희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영수문학상이 어느덧 25년을 앞두고 우리나라 소설문학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았다”며 “지난 25년간 올바른 언론문화 창달에 앞서온 울산매일신문은 앞으로도 오영수선생의 문학정신을 다음세대에 전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OIL㈜ 박봉수 사장은 “1993년 오영수문학상 제정 후 오영수문학상을 명예로운 상으로 만들어준 울산매일신문과 울산시에 감사한다”며 “S-OIL(주) 또한 우리문학을 알리는 데 동참 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다”고 말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문학적 정서가 메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셔주지 않는다면 세상은 더 각박해질 것”이라며 “문학을 널리 뿌리고 알리는 일에 시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에 앞서 오영수 선생의 유가족과 수상자 박금산 작가 일행은 오영수문학관과 언양초 문학비, 화장산 묘소를 둘러보며 오영수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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