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일 선정…남구 “고래문화특구 특성 살린 다양한 사업 추진”
국비는 관광개발계획 연구용역·고래문화마을 전국 홍보에 쓰기로

울산 남구가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을 전국에 알리는 홍보 사업을 추진한다.

남구는 지역발전위원회의 주관으로 이뤄진 ‘지역발전사업 평가 우수사례’에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이 선정돼 국비 1억3,000만원을 지역역량강화사업비로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고래문화마을은 △지역특화 고래테마와 주변자원을 연계해 활용한 사업기획 △쇠퇴한 지역의 재생과 이미지 개선 △예산절감 및 구민감사제도 운영 등이 우수사례로 꼽혀 선정됐다.

전국적으로 24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울산에서는 유일하게 고래문화마을이 선정됐다고 남구는 설명했다.

이번에 확보된 사업비는 성과관리를 위한 연구용역, 역량강화교육, 홍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남구는 사업비를 관광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비, 고래문화마을과 고래문화특구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홍보예산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인 장생포지역 특성과 고래라는 소중한 자원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며 “앞으로도 고래문화특구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래문화마을은 남구가 사업비 242억원을 들여 장생포 근린공원 내에 10만2,705㎡ 규모로 조성해 지난해 5월 준공한 시설이다.

고래문화마을에는 1970년대 장생포 마을을 재현한 장생포 옛마을을 비롯해 실물 크기의 고래를 형상화한 고래조각정원, 고래광장, 선사시대 고래마당, 수생식물원, 어린이놀이터 등이 들어서 있다.

특히 장생포 옛마을은 포경이 한창이었던 1970년대 장생포 마을을 그대로 재현한 시설로 고래해체장, 고래착유장과 고래를 잡는 포수, 선장, 선원 등 고래잡이 관련 시설과 모형뿐만 아니라 학교, 식당, 우체국, 이발소, 사진관, 책방, 구멍가게 등이 당시의 모습 그대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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