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가 30일 개원함에 따라 지역 의원 6명의 4년간의 의정활동을 펼치게 된다. 더욱이 이번 20대 국회의원 중 울산은 새누리당과 야권의 무소속 의원들이 얼마만큼 지역발전을 위해 협치할지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이에 의원들의 20대 국회의원으로서의 각오와 포부를 들어봤다. 

◆정갑윤(중구) 의원
5선의 지역 최고 중진인 정 의원은 20대 국회에서도 지역 좌장으로 여야가 섞인 울산 의원들을 이끌어나가야 할 책임을 지게 됐다. 

정 의원은 “지역간 협치를 위해 ‘울산국회의원 협의회’를 발족하고 회장을 맡게 됐다”며 “정치적 지형에는 변화가 있지만 모두 울산을 위해서는 한마음 한뜻인 만큼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 현안과 관련, “20대 국회에서 울산 동북아오일허브 조성의 선결 과제인 ‘석대법’(석유 및 석유대체 사업법) 처리와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안을 반드시 마련할 것이다”며 현대중공업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좀 더 선제적으로 대응했어야 하지만 늦었다고 폭삭 망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며 의지를 밝혔다. 

◆강길부(울주) 의원

4선의 강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어려운 지역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국가 R&D 성과를 높이는 것이 가장 적절한 방안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강 의원은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연구개발과 사업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관련 내용을 담은 과학기술원법 개정안들을 발의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어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문제와 반구대 암각화 보존방안 문제 등 현안에 신속히 대처하여 가급적 빨리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핵심적인 인력과 기술을 보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신속하게 구조조정 작업이 완료되도록 정부, 울산시, 기업, 노조 등 관련 당사자들이 힘을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울산의 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정활동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늘 낮은 자세로 초심으로 돌아가 지역 주민들과 만나 지역발전을 위한 방안을 같이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채익(남구갑) 의원

재선의 이 의원은 “울산 남구민 여러분들게 가슴 깊이 감사드리고 20대 국회 마지막까지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성실하게 의정활동에 매진하는 것으로 보답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등원 초반부터 울산경제를 회생시킬 동북아오일허브 사업과 직결된 ‘석유대체법개정안(석대법)’을 1호 법안으로 통과시키기 위해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고, 주요공약 이행을 위해서 울산시와 해당부처를 통해 지속적으로 조율하며 공약 실천을 위한 체계적 계획 수립단계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많은 관심과 응원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맹우(남구을) 의원
재선의 박 의원은 20대 국회를 우리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골든타임이라 진단했다. 

박 의원은 “제20대 국회의원으로서 감사드리고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보위협과 경제위기, 사회갈등 등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울산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역점을 두고 의정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30년이 넘는 행정경험과 3선 광역시장의 경륜을 바탕으로 국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국회가 정부 정책에 대한 견제와 지원이 효율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무한경쟁시대에 우리 정부가 세계와 힘차게 경쟁해 나갈 수 있도록 입법, 정책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훈(동구) 의원
‘가슴과 행동으로 정치를 하겠다. 항상 두 발로 삶의 현장에서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한 선거때의 약속처럼 가슴 따뜻한 정치에 나서겠다는게 초선 김 의원의 포부다. 

또 김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신 동구주민과 노동자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잘 헤아려서 이들을 대변하는 정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의원은 “동구는 조선산업 위기로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이 많다”며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IMF식 나쁜 구조조정은 더 이상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조선산업의 위기를 바르게 진단해서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지키고 경제도 튼튼해지는 구조 개선이 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조선산업 발전과 노동자 일자리지키기 특별법’을 국회 1호 법안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종오(북구) 의원

선의 윤 의원은 20대 국회 울산 첫 노동자 국회의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등원을 준비했다. 
윤 의원은 “당장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노동개악과 인적 구조조정을 저지하는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더미”라고 우려했다. 

또 그는 “무소속 초선이라는 한계와 제한은 있지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노동자와 서민들이 든든히 버티고 있기에 최선을 진보정치의 초심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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