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문성 위치 지도.
▲ 울산시는 27일 오전 10시 30분 구관 3층 회의실에서 ‘관문성 기초조사용역 최종보고회 및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관문성의 위치와 추가 확인된 사항들을 발표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모화리·천곡동·녹동리·두산리 구간
관문성 위치 최종 표시 지도도 공개

‘관문성 기초조사용역’ 결과 관문성의 정확한 지형적 위치와 축조기법, 장성의 문지 6개소와 산성 내 건물지 8개소가 추가 확인됐다.

울산시는 27일 오전 10시 30분 구관 3층 회의실에서 울산시, 경주시, 울산광역시의회, 자문위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지정 사적 제48호인 ‘관문성 기초조사용역 최종보고회 및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관문성 종합정비를 위해 추진된 이번 기초조사용역은 사업비 2,760만원(국비 1,932만원, 시비 828만원)을 들여 진행됐다.

용역을 맡은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문헌 및 현장조사를 통해 관문성의 지형적 위치와 축조기법, 보존 및 훼손상태 그리고 장성의 (추정)문지 6개소와 산성 내 (추정)건물지 8개소를 추가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밝혀졌던 것을 포함해 문지 8개소와 건물지 11개소가 최종 확인된 것이다. 모화리·천곡동·녹동리·두산리 구간에 걸친 관문성 위치를 최종 표시한 지도도 공개했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 보고에 따르면 천곡동 1·4구간 일부와 6구간 일부, 녹동리 1구간 일부 등은 체성 4~8단, 높이 150m까지 비교적 양호하게 남아 있지만, 모화리 4구간 일부(동해남부선 철로), 모화리 5구간, 두산리 2·4구간, 천곡동 3구간, 문지 대부분은 성곽의 흔적이 전혀 남아있지 않다. 유적 훼손 요인으로는 붕괴 및 풍화, 주택 건축, 하천정비사업 등이 꼽힌다.

‘신라의 만리장성’으로 불리던 ‘관문성’은 울산(북구~울주군)과 경주(외동읍 모화리)의 경계에 있는 성으로, 지난 1963년 1월 국가지정 사적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10월 추진된 1차 기초조사는 고문헌과 고지도 등의 문헌조사와 기초현장 조사 위주로 진행됐다면, 이번 2차 조사에서는 정밀조사를 통해 훼손 상태 등 세부실태 파악에 주력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경주시, 문화재청과 협의해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서 국비 확보를 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훼손된 곳을 추가 발굴할 지에 대한 여부는 향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