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공인중개사 연 수입이 서울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영산대학교 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울산 공인중개사의 연 평균 수입은 3,688만원으로 서울의 7,333만원의 50%로 조사됐다. 경기의 4,904만원보다도 35% 가량 낮았고, 전국 평균 4,507만원에 비해서도 약 18% 낮은 수입이었다.

부산 4,017만원, 경남 2,937만원 등 울부경지역 공인중개사 수입은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이 같은 차이는 최근 4년 사이 역전된 것이다. 2011년에는 서울 3,380만원에 비해 울산은 3,798만원, 부산은 3,863만원으로 서울보다 연간 수입이 높았다. 전국 평균은 3,230만원으로 추정됐다.

올해 들어서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올 들어 5월까지 서울은 2,976만원인데 반해 울산은 1,362만원으로 차이는 더 벌어졌고, 부산은 1,521만원, 경남은 1,082만원에 그쳤다. 특히 매매거래에 따른 수입은 지역별로 큰 차이가 없으나, 전·월세 거래에 따른 차이로 수입 차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산대 부동산연구소는 국내 개업공인중개사들도 특화된 분야로 차별화하면서 새로운 사업 분야로의 진출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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