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매일 iusm@iusm.co.kr

1992년 1월 울산최초 조간신문으로 출발
다양한 기획시리즈 새로운 언론문화 선도
1997년 한글제호·전면 가로쓰기 편집
美 워싱턴포스트·블룸버그 통신 협약
기사제휴 통한 글로벌화로 새로운 도전

◆되돌아 본 7000호 파노라마

울산매일이 울산시 역사의 기록자로서, 사회 정의를 위한 올곧은 언론으로, 시민 복리와 문화 창달을 위해 4반세기 동안 달려왔다.

울산매일은 1992년 1월 울산의 언론문화를 우뚝 세우기 위해 출발한 후 25년의 세월이 흘러 지령 7000호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울산매일이 지령 7000호라는 대역사를 쌓기까지 수많은 인물과 사연을 전달하면서 독자들과 희노애락을 함께 했다.

울산 최초의 조간신문으로 출발한 울산매일은 창간호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획시리즈로 울산의 역사와 문화, 사회문제를 다루어 울산에 새로운 언론문화를 선도했다. 

창간당시 대부분의 지방지들이 석간신문이었으나 과감한 사고의 전환을 통해 최초로 조간신문으로 발행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후 상당수 지방신문들이 석간에서 조간신문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창간호에 게재한 기획시리즈 ‘新驛舍시대’는 40년 애환을 간직한 학성역(鶴城驛)시대를 마감하고 삼산동에 새로운 울산 신역사시대를 심층 취재해 보도했다.

또 1991년 12월부터 1992년 1월까지 울산대 노성환 일어일문학과 교수와 소설가 김수용씨가 일본 현지를 다녀와서 임진왜란 400주년이 되는 해로 ‘日本속의 蔚山’이라는 값진 기획시리즈를 게재해 독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기도 했다.

창간호 이후 매년 새로운 기획기사를 끊임없이 발굴해 울산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했다.
1997년 7월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됐다. 당시 울산시민들과 함께 울산광역시 승격을 위해 언론으로서 광역시 승격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보도함으로써 울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11년에는 6·25전쟁 61주년을 맞아 울산과 6·25는 어떤 함수관계가 있는지, 울산이 6·25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되짚어보는  ‘한국전쟁 61주년… 6·25와 울산’이란 제목의 기획시리즈를  게재했다.

이 기획 기사를 통해 국내 최초 현대식 해군전함인 백두산함의 승조원들의 모습과 백두산호의 갑판사관 최영섭 선생(당시 24세)으로부터 생생한 이야기를 지면을 통해 전해 독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사고차견인 공생 사슬을 풀다’라는 제목의 탐사기획을 통해 견인차운전자들이 정비공장에서 뒷돈을 받아 챙기는가 하면 정비공장 및 보험사 직원들과 결탁해 정비료를 부풀리는 등 비리의 사슬을 집중 보도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울산지역 공단, 항구, 건설현장 등 불법행위를 추적 취재하는가 하면 화재 폭발 등 각종 사건 사고 현장엔 언제나 울산매일 기자가 가장 먼저 찾아가 생생한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했다.

또 창간당시 한글 세로 제호에서 1995년 1월1일부터 한문 세로 제호 ‘蔚山每日’로 변경한데 이어 1997년 3월10일부터 한글제호로 변경과 동시에 전면 가로쓰기 편집을 시작했다. 이후 1997년 11월, 1998년 5월, 2002년 5월 제호 디자인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세련되게 바꿨다.

특히 2015년 7월 17일부터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블룸버그 통신과도 포괄적인 업무협약을 통해 기사제휴를 맺은 것도 글로벌화에 나선 울산매일의 새로운 도전이었다. 

◆신문협회 가입과 지면 혁신

청년 울산매일은 2005년부터 변화를 시도했다. 시대의 요구에 따라 더 신뢰받는 신문,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신문으로의 도약을 시작했다.

그 첫 단추는 한국ABC협회의 가입이었다. ABC협회는 신문이나 잡지의 발행부수와 같은 매체량을 표준 기준으로 객관화하는 공사다.

울산매일은 2005년 4월 ABC협회에 가입하면서 발행부수를 공개했다. 그동안 발행부수를 자발적으로 발표하던 각 매체의 관행에서 벗어난 것이다. 객관적인 기준으로 평가된 울산매일의 매체량은 지면에 광고를 게재하는 광고주에게는 물론 이를 소비하는 독자들에게도 ‘믿을 수 있는 신문’이라는 인식을 갖게 했다. 보다 투명한 신문, 신뢰받은 신문으로 거듭난 것이다.

이어 2008년 8월 22일 현재 이연희 사장이 취임해 울산매일이 새롭게 거듭나기 시작했다.

이연희 사장은 취임 후 과감한 지면쇄신과 함께 경영혁신을 통해 울산의 언론문화를 재정립시켰다.
그 첫 번째 과업으로 2009년 12월 한국신문협회에 가입하면서 언론으로서 윤리의식을 높이고 건전한 발전을 약속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춰 울산매일은 보다 편리한 매체로 보다 넓은층의 독자들에게 다가갔다. ‘손안의 세상’ 스마트폰 플랫폼에 발맞춰 2010년 11월 울산지역에서는 최초로 뉴스 어플리케이션을 내놓았다.

자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은 독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울산매일이 전하는 기사를 볼 수 있게 했다. 독자가 울산매일 홈페이지에 들어와 기사를 일일이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독자에게 다가가는 울산매일이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대표적인 검색포털사이트와 제휴해 울산의 소식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도 기여했다. 2010년 12월 Daum(다음)과 업무제휴를 맺은데 이어 2011년 5월에는 지역 최초로 Naver(네이버) 뉴스캐스트에 등록했다.

덕분에 종이신문보다 인터넷에 익숙한 독자들은 매일 켜놓는 검색포털사이트에서 쉽게 울산매일 기사를 볼 수 있게 됐다. 이는 울산매일의 독자가 울산지역에만 제한된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종이신문을 받아보기 힘든 전국의 독자들에게 울산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울산매일을 통해 모아진 지역 여론이 중앙 정부는 물론 전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가감없이 전해지는 계기가 됐다.

1년 전 청년 울산매일은 또다시 혁신적인 변화를 선보이며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했다. 지난해 7월 울산매일은 글로벌 시대에 홍수처럼 넘쳐나는 정보들 가운데 질 높은 정보를 어떻게 독자들에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울산매일은 독자들이 읽기 편안하도록 신문의 판형을 ‘베를리너판’으로 바꿨다. 울산·부산·경남지역 일간지 중에는 처음으로 시도한 변화다.

양면을 다 펼쳐도 시야가 분산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크기의 울산매일은 언제 어디서든 펼쳐보고 싶은 신문으로 거듭났다. 판형을 바꾸면서 활자에도 변화를 줬다. 서체는 기존보다 크고 밝아졌고 글자와 글자, 단어와 단어 사이의 간격도 과학적으로 설계돼 독자들의 시각적인 부담을 줄였다.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지면 PDF에도 디자인적 요소를 더했다.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에 적합하게 사진의 시각적 강점도 높인 것이다. 흑백의 지면을 없애고 모든 면을 컬러로 바꿨다. 기사와 사진이 지면에 담겼을 때 더 가독성과 판독성이 높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대로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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