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박명재 신임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 2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감의 폭·이해의 넓이 넓힐 것”

새누리당은 27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사무총장 자리에 박명재 내정자의 임명안을 의결했다. 

박 신임 사무총장은 이날 임명장 수여식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엇보다도 당의 발전, 박근혜정부의 성공, 대권창출이 우선”이라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중립이다.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당무를 처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총장은 “의원들 간 서로 다른 견해와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고 다름의, 차이의 문제”라며 “공감의 폭과 이해의 넓이를 넓혀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내에서 비교적 계파색이 엷은 정통 공무원 출신으로, 양대 계파인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계 모두 거부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노무현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과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을 지냈고 지난 2013년 포항 남·울릉 재선거에서 당선돼 원내에 입성    했다. 최근 경북도당위원장으로도 선출됐다.

한편 이날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은 “당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물러나겠다”고 자진 사퇴했다.

친박(친박근혜)계인 김 부총장은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유승민 복당' 결정 이후 벌어진 당 내홍 사태 수습책의 일환으로 권성동 사무총장이 물러난 후 비박계로부터 동반퇴진 요구를 받아왔다.

이로써 혁신비대위는 그동안 내부에서 벌어졌던 계파 갈등은 일단락 짓고 오는 8월 전당대회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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