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도 2안타로 ‘멀티히트’ 행렬에 가담했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37에서 0.270(63타수 17안타)까지 끌어올렸다.

1회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클레이 벅홀츠의 시속 145㎞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들의 연속 안타에 득점에도 성공했다.

추신수는 5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우전 안타를 뽑아냈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쪽 담장을 깊게 찌르는 2루타로 이날 3안타째를 기록했다.

통산 250번째 2루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이 부문에서 일본인 전 메이저리거 마쓰이 히데키(249개)를 넘어섰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는 이대호와 오승환의 소속팀인 시애틀과 세인트루이스가 맞붙었다.

이대호는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시즌 13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1-1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의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월 2루타를 쳤고 3회말 1사에도 커브를 받아쳐 두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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