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도·희소성·보존성 감안 2026년까지 연 21억 소득가치 
생산 18억3천만원·18명 고용 예상…직접 편익도 연 3억원

울산 울주군 소재 국보급 문화재인 반구대암각화의 모형을 제작·설치할 경우 오는 2026년까지 10년간 210억 원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거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울주군은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실시한 ‘모형제작·설치 및 관광자원화 타당성 검토연구’ 최종보고회 자료가 도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향후 반구대암각화의 훼손도와 희소성, 보존성을 감안할 때 모형 제작·설치시 오는 2026년까지 연간 21억 원씩의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됐다.

또 사회·경제적으로는 18억3,000만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8명의 고용유발효과, 1억8,300만원의 소득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조각품 등 모형·제작설치로 인한 직접편익은 연간 3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지역 사회·문화적 측면에서의 다양한 무형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일례로 반구대암각화 유적지의 접근성과 실물의 육안관찰, 조망권 확보, 국보지정 이전 학술적 연구 뿐 아니라 지질문화적 가치, 관습·신앙·전설·역사·고고학적가치, 예술적가치를 보존하고 홍보하는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차량통행이 많은 고속도로 출입로 전에 조형물을 설치, 울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반구대암각화의 이미지와 상징정을 각인하는 조형물을 설치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경부고속도로(울산방면)~언양구간 경사면’과 ‘부산울산고속도로(울산방면) 경사면’ 등 2곳에 상징조형물(20×15m)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첨부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향후 2~3년 안에 반구대암각화 실물모형 제작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