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와 울산시는 내년 아시아대학총장회의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올해 홍콩에서 열린 회의 모습. [울산대]

  내년 3월 14~16일 울산대학교서
  미래 산업발전 위한 역할 등 논의
  산학협력교육 우수 산업체 탐방
“지역기업 해외투자 교두보 확보
  글로벌 경제협력 확대 노력 촉진”

내년 3월 울산에서 아시아대학총장회의가 열린다.
울산시(시장 김기현)와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영국의 고등교육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주최하는 2017년 아시아대학총장회의(Asia Universities Summit)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시아대학총장회의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 대학의 총장과 정부 관료, 비즈니스 리더들이 참가하는 회의로, 창의적 인재양성과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고등교육의 역할과 미래 산업 발전과 경제성장을 위한 대학의 역할 등을 논의한다.
울산의 대회 유치는 올해 대회가 열린 지난 21일 홍콩과학기술대학교(HKUST)에서 발표됐다.  THE는 “유치 의사를 밝힌 대한민국 울산과 일본 도쿄 등 여러 도시와 대학을 고려해 현장실사를 거쳐 ‘산학협력의 최적 모델’인 울산대와 울산시를 차기 개최지로 확정했다”며 “내년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한국의 울산대학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산에 대한 현장실사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회의장소인 울산대와 산학협력 현장인 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SK에너지, 숙박시설과 교통편 등을 점검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내년에 개최되는 울산 회의는 혁신적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방안을 모색하는 본회의와 함께 울산대의 산학협력교육 현장인 산업체 탐방 등으로 한국의 우수한 산학협력교육 프로그램을 확인하는 것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산학협력’이 세계대학의 발전전략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시점에 산학협력의 메카 울산에서 한국의 산학협력 모델을 주제로 대학총장들이 토론하고 미래의 발전전략을 논의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내년 아시아대학총장회의는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동북아 경제허브-관광 인프라를 갖춘 글로벌 도시 울산’을 아시아지역 대학인과 글로벌 리더들에게 각인시키는 소중한 기회라고 평가된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이번 회의 유치는 우리나라 지방사립대학의 글로벌 존재감을 아시아대학 커뮤니티에 확인시키고 울산시의 새로운 산업동력 창출을 소개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김기현 시장은 “세계의 리더들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로서 울산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됨은 물론이고 장기적으로 해외투자 유치까지 연결시켜, 나아가서 굴뚝 없는 산업 육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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