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표 등 배임 등 혐의 수사
오늘 열릴 비상모임이 분수령 

유스카이항공 노조 등이 중심이 된 비상대책위원회가 도산 직전의 유스카이항공 살리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유스카이 항공의 ‘날개’가 펴질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유스카이항공은 지난해 3월 울산을 기반으로 한 소형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받은 뒤 같은해 8월 취항을 목표로 AOC(운항증명) 발급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채 최근 경영손실로 인한 부도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 과정에서 유스카이항공 이덕형 대표 및 일부 주주는 배임 및 횡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유스카이항공은 소형항공운송사업과 항공기 사용사업 및 교육훈련 사업을 동시에 진행 중이었는데 운항인턴 및 피해자들의 손해 규모가 100억원대에 이를것이라는 게 비대위측의 주장이다.

현재 이 대표 등이 받고 있는 혐의는 조종사 훈련생 교육비 횡령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살리기에 나선 비대위는 국토교통부의 요구에 따라 회사 경영안정을 위해 투자자 모집을 진행중이다.

이들은 또 비리 사건에 휘말린 경영진 및 주주를 등기이사에서 폐출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AOC 발급을 재요청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에 보낸 메일을 통해 부산지방항공청의 의도적인 유스카이항공 죽이기 정황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스카이항공 비상대책위측은 “국토부가 요구하는 운항증명 발급에 따른 요건을 갖췄지만, 항공처의 과도한 운영자금 확보 요구로 AOC 발급 중단 상태이며, 경영손실 인한 부도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현 경영진이 완전 배제되는 것을 전제로 투자자와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8일로 예정된 비상모임이 회사흥망의 분수령이 될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지역을 거점으로 한 유스카이항공은 옛 한성항공 출신 임직원들이 주축이 돼 지난해 3월 자본금 30억원으로 설립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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