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의회 혁신도시개발사업 특별위원회(위원장 강혜순)는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울산혁신도시사업단 앞에서 ‘혁신도시 2단계 준공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정훈 기자 idacoya@iusm.co.kr

중구의회 혁시도시특위 “울산혁신도시 2단계 준공 반대”
LH, 국토부에 2단계 준공 신청
市·중구 “불량시공 시설물 있어
개별준공 아닌 일괄준공 바람직”
아파트 주민 2,114명 반대 서명
항의서한과 함께 국토부에 전달

울산 중구의회 혁신도시개발사업 특별위원회(위원장 강혜순·이하 혁신도시 특위)는 28일 오전 11시 LH울산혁신도시사업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혁신도시의 2단계 준공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혁신도시 특위는 “LH의 일방통행식 울산혁신도시 2단계 자체 준공을 반대한다”며 “LH는 주민 민원과 하자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LH는 지난달 17일 혁신도시 2단계 구역에 대해 국토교통부에 준공을 신청, 조만간 준공승인 및 고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울산시와 중구는 자체점검결과 지적된 불량시공 시설물이 아직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준공 이후 예상되는 문제점 등으로 2단계 준공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국토부에 단계별 준공이 아닌 일괄준공을 요구했다.

하지만 국토부가 시와 중구의 의견을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의회 혁신도시 특위는 “LH가 현 시점에서 일괄준공이 여의치 않으니 단계별로 준공시켜 사업 책임을 덜어내려는 꼼수를 쓰고 있다”며 “LH가 설계하고 공사를 한 뒤 스스로 셀프준공까지 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위는 “앞으로 혁신도시 공동주택연합회 등 주민들과 연대해 혁신도시 하자문제 해결과 LH의 성실한 자세를 촉구하기 위한 공동노력을 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직후 혁신도시 공동주택연합회 대표는 호반베르디움과 에일린의 뜰 등 혁신도시 내 7개 아파트 주민 2,114명의 서명을 담은 명부를 특위에 전달하며 준공 반대의 뜻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혁신도시 특위는 이날 전달받은 서명지를 국토부에 항의서한 등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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