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수빈 作 ‘향수’.

내일부터 울산문예회관 1전시장

전국을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울산대 서양화과 재원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울산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과 대학원생, 졸업생, 교수 등으로 구성된 ‘그룹 1998’이 9번째 동문전을 가진다. 전시는 23일부터 29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울산대 서양화과는 1998년 개설된 이래 많은 작가들을 배출해 왔다. 과가 개설된 해를 기념하기 위해 이름 붙여진 그룹 1998은 2008년부터 매년 여름마다 동문전을 가져왔다. 특히 이 동문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3년에 한 번 이상 개인전을 가지는 등 꾸준한 작품활동을 인정받아야 한다. 때문에 참가자들의 작품성도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동문전에는 권유경, 권혜경, 김아름, 남지형, 류한빈, 박수빈, 박하늬, 서유리, 성문주, 신문규, 이우수 등 22명의 재학생과 졸업생, 대학원생들과 김섭, 임영재, 하원, 김썽정, 차보리 등 5명의 교수들이 참여한다. 01년 학번부터 13학번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가지가색 작품관을 감상할 수 있다. 각 학번의 팽팽한 자존심 대결도 느껴진다.  

01학번 하리 씨는 흑백톤의 채색으로 이국적인 거리 풍경을 표현, 광고판에만 칼라를 덧입혀 포인트를 줬다. 03학번 정지형 씨는 인물은 평면, 건물은 입체적인 느낌으로 반복되는 이미지를 표현한 ‘we run to the pattern’을 선보이며, 07학번 홍차 씨는 아기자기한 아이들이 장난을 치고 있는 ‘놀게둬’를 소개한다. 09학번 임수빈 씨는 거대한 꽃이 주렁주렁 열린 상상 속의 세상을 표현했고, 11학번 신문규 씨는 다양한 색감이 조화를 이루는 구성을 소개한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6시에 열린다. 문의 052-259-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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