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한국동서발전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동서발전-조선기자재협력사 상생협의체 발대식에서 한국동서발전 김용진 사장, 오규택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33개 기업 4대 지원군 분류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발전설비 적용 품목 발굴·공모
1,500억원 재무성과 달성 목표
공동개발 R&D자금 200억 지원

계속되는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기자재 업체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한국동서발전과 조선기자재 협력사들이 뭉쳤다.

한국동서발전(주)(사장 김용진)는 25일 오후 2시 울산 본사에서 조선기자재 협력사 33개사와 함께 ‘조선 산업의 발전분야 新산업 진출 지원을 위한 상생협의체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상생협의체 발대식은 울산·경남 지역의 주력 산업인 조선·해운의 경기 불황으로 인해 악화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개선과 새로운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33개 조선기자재협력사 대표와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오규택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상생협의체 발대식을 축하하고, 조선경기 불황 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 뜻을 모았다.

한국동서발전은 발전 산업 진출 희망기업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를 위해 지난 6월 15일 울산화력본부에서 조선기자재 중소기업 64개사 100여명을 대상으로 발전설비 현장 견학과 함께 동반성장 지원 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어 7월 1일 조선·해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TF를 전사적으로 구성해 발전 산업 진출을 위한 조선기자재 중소기업 육성 5대 전략을 수립했으며, 추진전략 중 하나인 ‘협력업체 발굴’을 위해 2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참여공모를 실시, 총 33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33개 기업을 특성에 따라 4대 지원군으로 분류해 맞춤형 지원사업 추진을 통한 기업 체질개선,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제품 직접구매, 해외 판로 개척 등을 통해 총 1,500억원의 재무성과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9월 1일과 2일 양일간 KOTRA와 공동으로 해외 8개국의 바이어 15명을 울산으로 초청해 조선기자재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수출상담회를 시행할 계획이며, 10월에는 발전설비에 적용이 가능한 품목을 발굴 및 공모해 공동개발을 위한 R&D 자금 200억원을 지원한다. 

또 발전설비에 적용가능 품목을 직접 구매하기 위한 구매상담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 조선·해운산업에 대한 꾸준한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며 “맞춤형 지원 사업으로 조선기자재 중소기업들이 업종다각화를 통해 新에너지 산업분야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규택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한국동서발전의 선도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이번 협의체 구축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체계적이며 지속적인 지원 사업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중소기업 육성에 한국동서발전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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