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서별관청문회 한발 물러난 대신
백남기농민사건 관련 청문회 개최
오늘 예결특위 열어 추경 심의 재개
여야 3당은 25일 회동을 통해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처리하는데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울산컨벤션 센터 설립비용과 조선업종 퇴직자의 석유화학업종 재취업 지원사업,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 구축,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과정 확대 운영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경예산이 다음 달 추석연휴를 전후해 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은 그동안 추경과 연계해 줄기차게 요구해온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종범 청와대 전 경제수석(현 정책조정수석)의 이른바 ‘서별관 청문회' 증인 출석에서 한발 물러난 대신 백남기 농민 사건과 관련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여야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전격 회동해 이 같은 내용의 합의안을 끌어냈다.
더민주는 이날 의총에서 1시간 가량 논의했으나 추경 통과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결국 여야 3당 원내수석대표간 잠정합의안을 추인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합의안에 따르면 여야는 이튿날인 2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추경 심의를 재개한다. 같은날 기획재정위에선 서별관 청문회 증인 채택을 놓고 협의를 이어간다. 또 29일부터는 안전행정위에서 백남기 농민 청문회 증인을 의결한다. 증인에는 강신명 전 경찰청장이 포함될 예정이다.
다음달 5~7일 중 하루 동안 백남기 농민 청문회가 열리며 서별관 청문회는 8~9일 양일간 합동위원회를 구성해 연석회의 형태로 진행된다.
또한 합의안에 따르면 다음달 5~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실시한 뒤 20일부터 23일까지 대정부질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26일부터 10월15일까지로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