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더불어 세계 3대투자자의 한명으로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가 최근 투자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울산을 방문했다. 단순 관광차 울산을 온 것이 아니기에 그의 투자 대상은 무엇인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짐 로저스는 이번 방문에서 “울산은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다. 울산에서 그래핀 사업이 성공하면 미국의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가 IT산업을 발전시켜 성공한 것처럼 울산도 유명해질 것”이라고 말해 그래핀 관련산업 투자에 관심을 표명한 것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짐 로저스는 “울산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과 같은 제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그래핀과 같은 신소재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 번더 방문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의미 있는 말을 남겼다.

특히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과 그래핀사업, 게놈산업 등 울산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에 대해서 김기현 시장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울산투자를 ‘저울질 중’이라는 것을 미루어 짐작 할 수 있다. 투자의 귀재인 짐 로저스가 울산 투자에 관심이 많다는 뜻을 비친 것은 울산의 미래가 아주 밝다는 뜻으로도 해석 할 수도 있다.

짐 로저스는 1969년(당시 26세) 조지 소로스와 함께 글로벌 투자사인 퀀텀펀드를 설립해 12년 간 3,365%라는 천문학적인 누적 수익률을 기록해 ‘투자의 귀재’, ‘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다. 오토바이를 이용해 6개 대륙 52개국(10만 마일), 자동차로 116개국(15만2,000 마일)을 여행해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그는 올해 한국의 스타트업 ‘일리머스’(헤어 케어 관련 벤쳐기업)에 2만5,000달러(약 3,000만원), ‘파운트’(로보어드바이저 관련)에 2만5,000달러(약 3,000만원)를 투자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엔  “2008년 위기는 과도한 부채 탓에 문제가 생겼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부채가 넘치는 상황”이라며 “향후 닥칠 금융위기가 2008년 위기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금 보다 미국 달러에 베팅하겠다고 밝혀 주목받기도 했다. 이처럼 미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망을 밝힌데 대해 전세계에서 관심을 갖는 것은 ‘투자의 귀재’, ‘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울산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울산이 대한민국에서 ‘기회의 땅’으로 여기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짐 로저스가 관심 갖는 산업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통해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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