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가정 양립·여성 사회 복귀 활성화 위해 연 5회 이상 공모
교재교구비 5,000만원·교사 인건비 등 운영비 월 최대 520만원도
경제적·운영 부담 해소…양산시 “보육 인프라 구축 위해 노력

양산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기 위한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지원을 위한 설명회’를 지난 27일 개최했다.

설명회는 근로복지공단과 경남도·양산시의 협력으로 진행됐으며, 근로복지공단은 공동 직장어린이집 지원사업에 대한 안내를, 경남도와 양산시는 도내 공동직장어린이집 공모선정 사례를 중심으로 공모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직장어린이집은 맞벌이 부모의 일·가정 양립에 가장 도움이 되는 시설로 조사됐으며, 고용보험 분석결과에 따르면 직장어린이집이 있는 경우 여성 근로자가 출산 후 노동시장으로 복귀하는 확률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사업장은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상시 근로자 5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곳’으로 한정돼 있고, 특히 올해부터 의무설치 사업장에서 어린이집을 설치하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금(최대 1억원)이 부과되지만, 재정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에서 직접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에 정부는 중소기업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중소기업간 공동 직장어린이집 설치공모제도를 실시, 사업에 선정될 경우 시설건립비 최대 15억원, 교재교구비 5,000만원, 교사 인건비를 비롯해 어린이집 운영비도 월 최대 52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공모는 연 5회이상 실시하고 있으며 2개 이상의 사업체가 공동으로 직장어린이집 설치비 지원 공모사업에 응모해야 하고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근로복지공단의 직장보육지원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한편, 양산지역에는 현재 1개소의 직장어린이집이 운영중에 있으며, 산단 내 기업체 수는 총 1,985개소로 이중 3개소가 설치의무 미이행 사업장으로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진행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정숙 여성가족과장은 “하나의 사업체가 단독으로 어린이집을 짓는 것은 어렵지만, 여러 개의 기업이 공동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한다면 경제적으로나 운영면에서 많은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며 “양산시는 부모가 마음 놓고 일 할 수 있도록 직장어린이집 확충을 비롯한 보육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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