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국제산악영화제인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30일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개막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개막작인 ‘메루’(감독 지미 친, 엘리자베스 차이 베사헬리)를 감상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대한민국 최초 국제산악영화제,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Ulju Mountain Film Festival, 이하 UMFF)가 30일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2천여명의 관람객들이 함께 한 가운데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30일 오후 5시 30분 그린카펫행사와 함께 1시간여 동안 열린 개막식은 배우 김유석과 소리꾼 오정해의 사회로 조직위원장과 추진위원장의 개막선언 및  축사, 홍보대사인 ‘움피스트’(클라이머 김자인, 배우 서준영), 세계 산악계의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 배우 조민수 등 국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5명의 무대인사, 홍보영상 상영, 개막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영화제 주제곡을 작곡한 재일 음악가 양방언, 서울영상위원회 위원장 이장호 감독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정지영 감독, 영화 ‘명량’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 ‘역린’(2014)의 이재규 감독, 2015 프레페스티벌 ‘움피니스트’ 엄홍길 대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산악계의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는 무대 인사에서 "나에게는 산을 오르는 것은 스포츠가 아니라 문화 이슈"라며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초대받아 한국에 오게 돼 정말 기쁘며 영화와 산을 즐기고 가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신장열 조직위원장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7년 만에 옥동자로 태어났다"며 "울주의 천혜의 환경을 세계만방에 알릴 수 있도록 이탈리아 트렌토, 캐나다 밴프와 함께 세계 3대 산악영화제로 키워 가겠다"며 개막선언을 했다.
개막공연은 비가 흩뿌리는데도 불구하고 인기가수 양희은과 퓨전 보컬리스트 이봉근, 소리꾼 오정해 씨가 ‘한계령’, ‘신불산 아리랑’ 등을 열창하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여 많은 관람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개막식에 이어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인 ‘메루’(감독 지미 친, 엘리자베스 차이 베사헬리)가 야외상영됐으며 관람객들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자리를 뜨지 않고 영화를 관람했다.
한편 울산 울주군 주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4일 폐막까지 21개국 총 78편 산악영화 감상할 수 있다.
행사 둘째날인 10월 1일 오후 3시에는 산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의 등반 인생에 대한 특별강연이 이어진다. 행사 기간 내 행사장 곳곳에서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UMFF 미디어교실’, 10분 미만의 영상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울주플랫폼’을 비롯해 숲 속 나무를 이용한 체험활동 ‘나무노리’, 전문 스토리텔러와 함께 영남알프스를 걷는 ‘힐링 산악트레킹’, 히말라야베이스캠프 체험, 영남알프스 VR체험 등 다양한 체험, 전시행사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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