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다음tv팟'과 '카카오TV'를 하나로 통합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두 서비스는 기본 인프라가 다르다. 다음tv팟은 다음 팟플레이어를, 카카오TV는 전용 플레이어를 각기 사용하고 있다.

카카오 측은 각기 다른 소프트웨어로 존재하는 두 서비스 인프라를 통합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키울 계획이다.

분산된 역량을 합쳐 동영상 플랫폼의 역량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다만 두 서비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합칠지, 각 브랜드를 유지할지, '별 풍선'과 같은 수익원은 어떻게 관리할지 등의 세부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비스 통합은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영상 콘텐츠의 유통뿐 아니라 개인 방송 서비스까지 쉽고 편리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보통신(IT) 업계 안팎에서는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스마트폰을 통한 '손안의 세상'에서 비중이 날로 커지는 동영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 기업인 네이버는 TV 캐스트에서 웹드라마·웹예능·뷰티·키즈·게임 등 5개 분야 콘텐츠를 올리는 우수 제작자에게 3년 동안 연 50억원씩 지원한다.

통신업체인 KT는 지난 8월 모바일 기반의 동영상 플랫폼 '두비두'를 출시하며 스마트폰으로 영상 촬영부터 편집, 공유, 상품 판매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여기에 인기 방송진행자(BJ) '대도서관', '윰댕' 등이 방송 정지를 이유로 아프리카TV를 속속 탈퇴하면서 모바일 동영상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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