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설비 다운타운 사전 방지
‘전류예지보전 솔루션 유예지’ 개발
2년 연속 글로벌 스타벤처기업 선정

프랑스 슈나이더 일렉트릭 기술 제휴
글로벌 시장 대량 생산시스템 구축
OME생산 시작 해외바이어 큰 관심

아이티공간 이영규 대표가 산업설비의 운전 상태 및 고장을 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전류 예지 보전 솔루션 유예지(UYeG)’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안시현 기자 mot_ash@iusm.co.kr

산업현장에서 설비의 고장이나 사고를 미리 예측해 진단할 수 있는 ‘전류예지보전 솔루션 유예지(UYeG)’를 개발, 현대자동차 등 기업에 보급하고 있는 아이티공간 이영규 대표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왔던 진동예측 시스템의 가성비(성능대 비용)를 40배 가량 줄이는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런 공로로 이영규 대표는 올해 ‘에너지플러스 2016’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 울산시가 선정하는 글로벌스타벤처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이영규 대표를 만나 ‘전류예지보전 솔루션’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아이티공간은 어떤 회사인가?

▲아이티공간은 초·중·고 학창시절 10년간 야구선수로 활동하다가 다양한 현장,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20대부터 IT분야 전문기술인으로서 창업의 꿈을 실천해 2001년 설립했다. 26년간 에너지 측정과 절감을 지원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2015년, 2016년 글로벌 스타벤처 기업에도 선정됐다. 또 ‘2016년도 전기기기 산업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 수상하는 영예를 거뒀다.

아이티공간은 현재 전기산업설비의 예상치 못한 다운타임(작동하지 않는 시간)을 미연에 방지하는 IoT-EOCR 스마트 모터보호계전기 전류예지보전 솔루션 UYeG의 개발로 중대사고 예방 및 고장 예지 보전에 기여하고, 전기설비 융복합 개발 솔루션의 독창성 및 도전성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경쟁력 향상에 나서고 있다.

-아이티공간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발휘하고 있는 기술이 있다는데.

▲산업설비의 운전 상태 및 고장을 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전류 예지 보전 솔루션 유예지(UYeG)이다.

산업설비 예지보전 기술은 구동부(모터, 펌프, 콘베어, 콤프레셔 등) 장비의 예지 정비 보전 시스템 및 그 방법에 관한 것으로, 더욱 상세하게는 초기 운영 단계에서 구동부 장비의 정상치를 기록 학습해 정상상태 데이터를 기록하고, 진단 시스템을 통해 운전 상태 및 고장의 이상 징후를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예지해 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체의 혈류상태를 상시 감시하는 공장의 혈류감시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팩토리의 구현을 위한 최적의 시스템이 되기도 한다. 공장의 생산설비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게 되는 본 시스템의 구조상 구동부의 전류와 전압, 전력량, 온도·습도 누설전류, 단락 등과 주변의 가스환경, 진동환경 등의 정보를 초고속 IoT 신경망 센서로 현장의 상태를 전송하고 매우 방대한 데이터를 설비의 블랙박스처럼 저장 및 복기가 가능하게 한다. 

아이티공간의 ‘UYeG’ 솔루션인 ‘IoT 스마트 모터보호계전기’는 모터가 쓰이는 모든 산업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며, 지난해부터 현대·기아자동차 32개 국내와 주요 해외공장과 서울지하철에 납품돼 구동부와 회전기기 등 생산 공정에서 예지보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영규 대표가 올해 ‘에너지플러스 2016’에서 전기기기 산업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기술 제휴를 위해 글로벌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손을 잡았는데, 국내에 미치는 영향 있다면?

▲프랑스의 슈나이더 회사는 세계 일류의 글로벌 전력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아이티공간은 2014년 말 전기설비의 예상치 못한 다운타임을 미연에 방지하는 전류 예지보전 솔루션인 IoT 스마트 모터보호계전기 ‘UYeG-ZE/ME (IoT-EOCR)’를 개발했고, IoT 기능과 예지보전, 특허 알고리즘 등으로 구성된 소프트웨어는 개발을 마쳤지만 양산을 위해선 대규모 생산 설비를 갖춘 기업이 필요했다. 

처음부터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에 자신감을 가지고 만든 제품이라 세계적 수준의 대량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글로벌 기업들을 물색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손을 잡았다.

슈나이더는 아이티공간이 보유한 기술력이 한국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장잠재력을 지녔다고 판단해 이례적으로 OEM 생산을 시작했고 우수한 품질의 결과물에 국내 고객은 물론이고 해외 바이어들의 호응도 매우 뜨겁다.

-올해 ‘에너지플러스 2016’에서 전기기기 산업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수상했는데. 그 비결은?

▲‘전기기기 산업발전 유공자 포상’은 전기기기 산업의 중요성 및 우수성을 홍보하고 관련 산업 종사자의 사기진작을 위해 전기산업 발전과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이 큰 유공자를 발굴·포상하기 위함이다. 

자격조건은 전기산업 관련 기업, 대학, 정부출연연구소, 지원 유관기관 등에 소속돼 기술 개발, 수출 확대 및 기술 문화 확산 등 전기 산업 발전 및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이 큰 자로, 1차 서류심사 및 2차 위원회심사를 통해 엄격하게 결정된다.

아이티공간 이영규 대표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글로벌스타벤처기업에 선정됐다.

아이티공간은 전기산업설비의 예상치 못한 다운타임(작동하지 않는 시간)을 미연에 방지하는 전류예지보전 솔루션 개발로 환경과 인명을 사전에 예방하는 IoT-EOCR 전류예지보전으로 중대사고 및 고장방지에 기여하고, 전기설비 융복합 개발 솔루션의 독창성 및 도전성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경쟁력 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사회공헌을 위한 기술개발의 거시적 의지와 책임감에 대한 인격적 소양 보유자라는 평가로 수상자 중 최연소자임에도 불구하고 수상의 명예를 얻게 됐다.

-또 울산시에서 선정하는 글로벌스타벤처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는데, 어떤가?  

▲글로벌 스타벤처기업 육성사업은 성장잠재력이 있는 초기 창업 기업과 유망한 벤처중소기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제도인데, 산업현장의 중대사고 및 고장 사전 진단 솔루션을 개발한 독창성과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받아 선정됐다고 본다.

-앞으로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매출 10조원과 2만명의 임직원이 함께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단지 금액의 크기와 직원의 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그 만큼의 부가가치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한데 뭉쳐진 인류에 공헌하고 봉사하는 올바른 회사를 이루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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