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시대 문화유산탐방 <15> 신라의 고찰 간월사

 

 겨울 폐사지를 찾는 묘미는 '텅빈 충만'이라고 할 수 있다. 거칠고 삭막한 공간 속에 숨어 있는 과거의 흔적들을 찾아 오늘을 반추해 보면 마음이 충만해 지는 것. 불교를 기반으로 했던 신라의 중심권이었던 울산지역에도 신라와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졌던 사찰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동축사, 망해사, 신흥사 등은 천년의 세월을 버티고 아직도 그 자리에 남아 있고, 간월사, 장천사, 운흥사, 반고사, 영축사, 청송사 등도 절 터와 일부 유물들이 남아 옛 사람들의 흔적을 전하고 있다.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 간월산 자락에 위치한 간월사 터는 울산권역에 남아 있는 폐사지 중에선 비교적 많은 유구와 유물을 남긴 곳이다. 드물게 보물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