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중부서 태화지구대 순경

지난 2007년 노인보호구역(silver zone)이 지정된지 1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관심부족 및 관리소홀 등으로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사고만 증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은 2013년도 127명, 2014년 136명, 2015년 138명으로 매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이들 사고의 70.9%가 집에서 1km도 떨어지지 않는 곳에서 발생했다. 해가 짧고 기온이 낮은 겨울철인 겨울철인 11월~1월, 오전 4시~6시 사이에 폐지수집과 아침운동으로 사망 사고가 가장 많았다.

현재 전국적으로 설치돼 있는 노인보호구역은 670여곳에 불과하다. 

앞으로 노인보호구역을 노인복지관, 경로당, 재활원, 요양원, 공원과 산책로 주변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 또한 노인보호 표지판을 비롯해 과속방지턱, 컬러아스콘포장, 경로당 앞 천천히 노면표시 등이 설치돼야 한다. 한편 한편 노인스스로 야간에는 눈에 잘 띄는 옷을 입고 무단횡단, 불법보행을 하지 말아야 한다.   

교통약자인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부족했다. 우리 모두 노인보호구역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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