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무룡서당 겨울학기 개강식이 16일 북구 연암동 봉현재에서 열린 가운데 박천동 북구청장과 수강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울산 북구 무룡서당 겨울학기 개강식이 16일 연암동 파평 윤씨 문중 재실 봉현재에서 열렸다.
 
무룡서당은 지역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옛 서당식 교육을 통해 올바른 예절교육 및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북구만의 특별한 방학 예절 교육 프로그램이다.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에 송정 박씨 문중 재실 괴천정과 봉현재에서 일주일씩 이주일 동안 열린다. 

방학마다 무룡서당의 인기는 높아 수강인원을 가득 채운다. 방학 동안 우리의 전통과 예절을 가르치고 싶어 하는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겨울학기 역시 괴천정 1, 2기 40명이 수업을 마쳤고, 오는 20일까지 봉현재에서  3, 4기 60명의 수강생이 예절교육을 받게 된다.

매일 전문 강사로부터 사자소학을 배우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탈만들기와 탈춤, 택견, 다도 등의 전통문화를 배우며 우리의 잊혀진 예절을 공부하게 된다.

변인환(화봉초 4) 군은 “우리의 고유무술인 택견을 친구들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며 “무룡서당에서 예절을 잘 익혀 서당에서 졸업할 때는 예절바른 어린이가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학부모 박성남(매곡동) 씨는 “여름학기에 참여한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아이를 무룡서당에 보내게 됐다”며 “울산 인근에 예절 교육을 받을 만한 곳이 많지 않아 무룡서당에 기대가 크다. 아이가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강식에는 박천동 북구청장도 참석해 아이들을 격려했다. 

박 구청장은 “무룡서당을 통해 우리 조상들이 서당에서 어떻게 공부했는지 느끼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며 “어른을 공경하는 법, 친구들과 잘 지내는 법 등을 익혀서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멋진 인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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