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구조 이원집정부제 바람직
  대통령 당선땐 6개월 이내 개헌
  억압·착취 구조 전면 혁신할 것”

 

새누리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대선 출마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대선출마 행보로 첫 지방 순회차 울산을 방문한 이인제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은 대선공약으로 울산이 4차산업의 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4차 산업은 광범위한 융합으로 일어나는 혁명으로 울산이 선도할 수 있도록 지식기반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울산이 되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개헌 입장에 대해선 “개헌을 통해 권력 구조를 프랑스형 이원집정부제로 해야 한다”며 “이원집정부제란 외교, 안보, 통일, 국방 등 외정은 직선 대통령이 주도하고 경제, 사회, 노동, 복지, 환경 등 내정은 내각제로 운영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4당 체제로 어느 당도 과반이 안 된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돼도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으며, 국회도 결정할 수 없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6개월 이내 개헌을 통해 국가 리더십을 회복하고 강력한 개혁으로 우리에게 닥친 안보와 경제 위기를 타개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반기문 전 UN총장은 우선 자신의 이념적인 노선이나 가치성을 스스로 밝혀야 한다”며 “ 국민을 위한 봉사와 헌신하겠다는 생각이면 대한민국의 보수주의 가치를 대변하는 새누리당에 올 것이라고 본다. 후보경쟁의 문호는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번 대통령은 경제위기와 안보위기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사명을 띠고 있다”며 “연정이 가능한 권력구조를 만들어 국가 리더십과 규제, 금융시장, 교육, 경제성장 동력을 회복하고 기득권의 횡포에 따른 억압, 착취 구조를 전면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새누리당 대선 출마후보들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지만 2, 3명이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전체적으로 4~5명이 후보경쟁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지금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의 보수주의 가치를 대변하는 정당이다. 이번 시련을 통해 더 강하게 더 보수의 기치를 높게 세워 국민에게 도리와 책임을 다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여야 대선후보 중 가장 먼저 울산을 방문한 것에 대해선 “새누리당은 보수를 대변한 정당인데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야 할 곳이 바로 울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9일 대구, 20일 부산 창원 등을 거쳐 경기 순으로 대선 출마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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