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7명 사회 첫발 … “끊임없는 자기혁신으로 꿈 실현을”

이날 졸업식에는 오연천 총장과 정정길 이사장을 비롯해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정갑윤 국회의원, 정용환 총동문회장 등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사회 첫발을 격려했다.
오연천 총장은 “개척과 도전정신, 긍정의 사고를 함양한 울산대 졸업생들은 사회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면서 자신의 성장과 함께 공동체 가치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원대한 꿈을 설계하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혁신을 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정길 이사장은 “울산대 학생들은 끊임없는 실패를 통해 일어서는 법을 제시한 정주영 대학설립자의 정신을 배웠다”며 “울산대 졸업생으로서 자신감을 가진다면 어떤 일이든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영예의 이사장상은 4.50만점에 평점 4.45 성적으로 졸업한 전기전자공학전공 김병수(25)씨가 수상했으며, 울산시장상은 기계자동차공학전공 김성관(26)씨, 울산시의장상은 스페인·중남미학전공 심혜진(25·여)씨, 총동문회장상은 섬유디자인학전공 권다빈(23·여)씨, 총장상은 역사·문화학전공 유영진(24·여)씨를 비롯한 8명이 각각 수상했다.

또 청각장애에다 육아까지 해야 하는 가정주부이지만 우수한 성적으로 체육학사 학위를 받고 운동처방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한 나성실(24)씨, 검정고시를 거쳐 지난 2013년 57세 만학의 나이로 대학에 입학해 4년 동안 개근으로 경영학사 학위를 받은 권상용(60·개인사업)씨가 이색졸업자로서 눈길을 끌었다.
 

울산과학대학교와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도 이날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울산과학대(총장 허정석)는 이날 오후 2시 30분 동부캠퍼스 1대학관 대강당에서 제43회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17개 학부·과에서 1,457명의 학생이 전문학사학위를 받았다. 또, 교육부로부터 전문대학 졸업생의 직무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지도자급 산업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증 받은 ‘4년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한 기계공학과 10명, 간호학과 20명, 물리치료학과 17명, 치위생학과 8명이 4년제 학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지난 2012년 ‘수업연한 4년제 간호학과’ 심사를 통과해 간호학과로 이름을 바꾸고 2013년부터 4년제 학사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간호학과는 첫 번째 4년제 학사학위 수여자 69명을 배출했다. 
이로써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모두 1,581명이 전문학사 및 학사학위를 받고 대학을 떠나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또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학장 박광일)는 이날 오전 11시 캠퍼스 본관 3층 대강당에서 제16회 학위수여식을 거행했다.
학위수여식에는 김기현 시장, 김복만 교육감. 박성민 중구청장 등 내빈과 졸업생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산업융합디자인과 등 7개 학과 졸업생 389명이 산업학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