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진행 중…공사 중 새 업체 선정에 공정 지연 우려 목소리
한신공영 “동절기엔 공사 안해…이달 업체 선정 후 내달 재개
다른 공구보다 공정진행률 빨라 정상 개통 문제 없을 것”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속보= 함양울산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JCT(분기점) 교량구조물 공사가 하도급업체의 부도로 제동이 걸린 가운데(본지 1월 18일자 6면 보도) 원청업체가 새 하도급 업체 선정에 나섰다.

한신공영㈜은 최근 함양고속도로 공사 내 제14호선 밀양~울산 건설공사 제8공구 JCT 교량구조물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하도급 업체인 태웅건설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월 태웅건설의 부도 당시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와 입찰을 받은 원청업체인 한신공영㈜은 법정관리 절차결과를 기다린 후 대처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태웅건설 측도 법정관리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제8공구 공사는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어 제8공구 교량공사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한신공영㈜에서 최종적으로 계약을 해지한 것.

한신공영㈜에 따르면 법정관리절차에 들어간 태웅건설에 요청한 회생방향과 업무계획 등이 명확하지 않았고, 추가투입금액(6억원)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계약해지를 결정했다.

이후 물량정산을 마무리 하는 등 태웅건설과의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태웅건설은 제8공구 교량건설 현장에서 철수한 상태다. 

한신공영㈜ 측은 제8공구 교량공사를 재개할 새 하도급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공사 도중 새로운 업체를 선정하는 등 공정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8공구는 공정률이 40%정도이며 교량공사는 25%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 주민 이모(44)씨는 “고향이 산청이어서 함양고속도로가 뚫리면 부모님을 자주 뵐 수 있겠다는 생각에 고속도로 개통만 기다리고 있다”며 “공사가 중단됐다는 소식에 예상 완공 기간보다 1~2년 더 기다려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됐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신공영㈜ 관계자는 “후속 시공업체는 본사 협력업체들 중 입찰을 통해 2월 안으로 결정할 예정이며 업체가 선정되면 3월 말에는 공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동절기에는 원래 공사를 진행하지 않는데다, 제8공구는 다른 공정에 비해 빠른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예정된 물량도 10억원 가량(총 80억원 규모)으로 공정기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활한 현장공사를 위해 대웅건설의 채권관계자들과 대위변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함양울산고속도로는 경남 함양군을 기점으로 울산 울주군을 종점으로 해 동서를 잇는 고속도로다. 전체구간은 144.61km로 현재 3개구간으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에 부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구간 중에서 밀양~울산 구간은 착공하여 현재 공사 중에 있고. 창녕~밀양 구간은 2016년에 공사 착수하여 밀양~울산과 창녕~밀양 구간은 2020년에 함양~창녕 구간은 2017년에 착공해 오는 2021년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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