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중구 평생학습관장
평생학습도시를 지향하는 울산 중구청이 ‘평생학습으로 즐거운 도시, 재미있는 도시,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자 지역 최초로 평생학습관을 개관한 지 3개월이 됐다.
중구는 2007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이래 13개의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주민생활과 밀접한 문화, 복지, 편익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자치 활동의 구심체 역할을 했고, 강변문화센터 등 7개의 평생학습센터에서 주민들의 근거리 학습망 구축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지역별 학습관도 운영 했다.
또, 우리서로 마을학교를 개설하여 공동주택과 마을의 여유공간에 학습공간을 마련하는 동시에 주민들이 원하는 교육을 기획, 운영했다. 그러나 이들을 총괄하고 평생학습도시의 특성을 살릴 컨트롤타워의 부재로 주민들의 학습욕구를 다 채워주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지난해 11월 평생학습관이 개관하면서 그 숙원이 마침내 이뤄졌다.
중구 평생학습관은 총 9억원의 사업비로 성남동 보훈회관을 리모델링해 지상 3층 1,248㎡규모로 조성했으며 1층은 주차장과 소규모공연장, 다목적 공간, 2층은 강의실과 러닝숍, 평생학습 동아리실이 있고, 3층은 세미나실과 다목적실, 요리교실 등 환경이 조성돼 있다. 또한 오브제 파사드 사업으로 건물 외벽도 멋스럽게 단장하여 지역의 명소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평생학습관에서는 50여개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맞춤형 강좌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역에 등록된 100여개의 평생학습 동아리 및 평생학습 활동가와 강사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학습관 개관 이후 유명강사를 초청한 특강과 평생학습강사를 위한 특별강좌, 홈가드닝 인테리어 정리수납법, 춤추는 캘리그라피, 달콤바삭 행복베이커리, 중장년층 뉴스타트 경제교실, 피부관리와 동안 메이크업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강의 종료 후 설문조사를 통해 향후 운영계획 수립에 반영,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3개소의 학습동아리방은 중구에 등록된 98개의 학습동아리 중에서 행복학습매니저, 서예, 시낭송, 풍수지리, 어학학습 동아리 등 20개의 동아리들이 자율적으로 참여, 학습과 병행하며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평생학습관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동시에 자리매김하는 원년으로 삼아,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고 선진도시들의 사례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알찬 2017년 상반기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직업 능력 분야에서는 노인심리상담사, 토론지도사, 민화 지도사, 바리스타 2급, 보드게임 지도사 2급, 생태놀이지도사, 정리수납 전문가등 7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문화예술 분야에선 감성 손글씨 캘리그래피, 꽃 차와 다도, 나만의 힐링 컬러링북, 다재다능 토털공예, 연필 마법 데생 세밀화 등 5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문교양 분야에선 드라마로 영어 배우기, 봄여름 계절음식, 생활한방과 산야초, 스피치와 이미지메이킹, 시계탑베이커리, 오감으로 시쓰기 & 시낭송, 중국어 첫걸음 등 7개 프로그램이 있고, 시민참여프로그램으로는 친환경 재활용인테리어와 종갓집 중구 역사기행 등 2개의 프로그램과 어르신강좌로 꽃보다 노년 행복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야간강좌로는 한국어지도사, 남성들의 생존요리 등 2개 강좌를 포함 총 24개 강좌와 함께 수시 특별 강좌도 선보일 계획이다. 수강신청은 2월 22일∼24일까지 중구청 인터텟 홈페이지(www.junggu.ulsan.kr/edu/)나 평생학습관에 방문접수하면 된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울산 중구가 선정됐다. 미래의 먹거리는 굴뚝 없는 관광산업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중구는 현재 추진 중인 시립미술관 건립과 객사터, 가학루 복원과 함께 원도심 재생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종갓집 예술창작소와 울산큰애기 야시장도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와 함께 중구 평생학습관도 원도심 활성화에 일조하고, 지역민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매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