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암소 177두 보유
강원도 횡성 이어 8위
인공수정·혈통보전 등 진행
10년 후 가시적 효과 기대

울산 울주군이 사업비 10억8,000만원을 투입해 한우 명품화·고급화를 추진한다.

21일 울주군이 한우종축개량협회로부터 받은 ‘전국 시·군별 우량 암소 보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울주군의 우량 암소는 177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한우 암소가 사육되는 전국 146개 시·군 중 경남 김해와 함께 8번째로 많은 것이다.<표 참조> 

시·군별로는 전남 고흥의 우량 암소가 687두(1위)로 가장 많았고, 전국에서 한우사육 농가가 가장 많은 경북 경주는 209두(6위)로 울산과는 30여두 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한우로 유명한 강원도 횡성은 184두(7위)로 울주군을 조금 앞서는 수준이다. 

한우종축개량협회가 정한 우량 암소 기준은 ‘1++’ 등급 이상이고, 등심 단면적이 110㎠이상이다.  

현재 울주군에서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1,625개 농가에서 한우 2만8,796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 중 암소는 2만641두에 달한다.  

이에 군은 올해 한우암소 개량에 10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고급화·명품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공수정료 지원 △한우 종축등록 △암소 유전능력 평가 △고능력 암소 보전 △한우 선형심사 지원 △한우 수정란 이식 △우량 암소 혈통보전 등을 진행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한우개량사업이 가시적인 효과를 보려면 10년 정도 걸리는데, 한우암소의 등급과 육질이 두드러지게 좋아진다”면서 “명품한우 생산을 위해 축협과 종축개량협회 등과 협조해 전국 1등 한우생산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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