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조회 수 1억 4천만·구독자 100만, 유튜브 조회 수 3500만·구독자 42만, 트위터 조회 수 2000만·구독자 23만, 인스타그램 구독자 32만….

고퇴경. 1인 미디어 시대, 그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라 불린다. 
 

울산출신 SNS 스타 고퇴경 씨가 책 「퇴경아, 약 먹자」를 선보였다.

지난 2014년부터 300여 편의 동영상을 통해 코믹한 표정과 몸짓, 힘 있고 역동적인 댄스와 개성 넘치는 편집으로 전 세계 수천 만 구독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는 울산출신 고퇴경 씨가 동영상으로는 알 수 없었던 그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담아 최근 SNS 페이지와 같은 제목의 책 「퇴경아, 약 먹자」(넥서스 BOOKS·총207p)를 선보였다. 

울산우정초등, 유곡중에 다니던 그의 어린 시절은 지극히 평범하고 조용했다. ‘안경 쓴 조용한 아이’에 불과했던 고퇴경은 기숙사가 있는 성신고에 진학하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행동을 하게 된다. 영남대 약학대학 시절 게임에 빠져 있으면서 우연히 참가한 UCC콘테스트에서 상을 타고 그것이 자신의 새로운 기회가 됐다. 

그 후 SNS에 동영상을 올리며 ‘콘텐츠 크리에이터’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이제 익살스런 춤과 퍼포먼스 동영상 300여 편의 구독자는 4개 채널에서 팔로워 200만 명가량을 보유 중이고, 일본의 NHK를 비롯한 스페인 라 섹스타(La Sexta), 터키, 이탈리아, 프랑스 M6, 미국 등등 다수의 방송 및 잡지에서 성공적인 1인 미디어 사례로 다뤘다. 

특히 일본 NHK는 그를 ‘한국의 유쾌한 청년(Funny Korean Guy)'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존재감 없는 학생에서 LA와 두바이에서까지 팬 미팅을 할 정도로, 오로지 1인 미디어의 힘으로 세계적인 유튜브 스타로 떠오른 고퇴경. 

 「퇴경아, 약 먹자」는 엘리트 약대생이 어떻게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성장했는지, 방 안에 틀어박혀 코피가 나도 아랑곳하지 않고 밤새도록 게임만 하던 그가 방 밖의 세상으로 과감하게 온몸을 던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등 한 청춘이 꿈을 안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고 씨는 지난 22일 영남대학교 약학대학원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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