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안의 수질 오염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6 해양환경측정망 운영 결과’에 따르면 특별관리해역 가운데 울산연안을 비롯해 마산만 내측, 시화호 내측, 낙동강 하구해역, 영산강 하구의 목포 연안 등의 수질지수(WQI)가 4등급(나쁨) 이하로 판정됐다.

특별관리해역은 해양환경 기준 유지가 곤란하거나 해양환경·생태계 보전에 장애가 있는 해역으로, 울산연안과 마산만, 시화호·인천연안, 부산연안, 광양만 등 5개 해역이 지정돼 있다.

WQI는 용존산소농도 등 다섯 가지 수질 지표를 조합해 산정한 해수의 수질상태 평가수치로, 1등급(매우 좋음)에서 5등급(아주 나쁨) 등 다섯 단계로 나뉜다.

해수부는 문제의 해역들은 육상 오염 물질 유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정점으로, 수질개선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나라 연안해역의 전체 417개 조사 해역 가운데 84%는 WQI가 2등급 이상으로 비교적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