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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리 칼럼] ‘서해수호의 날’에 담긴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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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중엽 울산보훈지청장
  • 승인 2017.03.19 22:30
  • 댓글 0
안중엽울산보훈지청장

오는 24일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북한의 서해 도발에 맞서 희생된 호국영웅들을 추모하고 생존 장병과 전사자 유족을 위로하는 뜻 깊은 날이다.

국가안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국민 안보의식을 결집하기 위해 지난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올해 2회째 열린다. 

그동안 천안함 피격 등 북한의 도발 관련 행사는 5년간 정부행사로 시행한 후 각 군(軍)으로 이관·추진해 왔으나 정부는 북한의 서해도발을 잊지 않고 더 이상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국민의 뜻을 모아 지난해부터 ‘서해수호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첫 번째 정부기념식

을 개최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이름과 장소 행사날짜 모두 의미가 담겨 있다. ‘서해수호’라는 이름은 서해도발 관련 사건을 포괄하고 있고, 정부기념식이 열리는 국립대전현충원에는 서해수호 3개 사건 전사자 모두가 안장되어 있다. 

또한, 행사일인 3월 넷째 금요일은 우리 군 장병의 희생이 가장 많았던 천안함 피격일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북방한계선(NLL)을 불법으로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 교전을 벌인 사건으로 우리 해군 참수리 357호 장병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천안함 피격은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북한의 잠수정으로부터 어뢰 공격을 받아 우리 해군의 초계함인 ‘PCC-772 천안’이 피격된 사건으로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구조에 나섰던 한준호 준위가 순직했다. 

같은 해 11월 23일 일어난 연평도 포격 도발은 북한이 대한민국 영토에 직접 포격을 가한 사건으로 우리 군 해병대원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민간인도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 이렇듯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 5도 주변 지역은 정전협정 이후 북한의 도발이 가장 많았던 곳으로 우리 군 장병들이 목숨 걸고 지켜낸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 해역이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국가안보는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 중국이 사드배치에 반발하면서 경제보복을 비롯한 한반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일본은 자위대 훈련을 전 세계로 확장하면서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있다. 

특히 북한은 계속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화생무기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때 일수록 온 국민이 힘 모아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갖추어야 함은 너무나 자명하다. 

또한, 선조들이 물려준 대한민국을 보다 튼튼히 지키고 더욱 강하게 만들어 우리 후손들이 자랑스러워 할 통일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의 책무일 것이다.    

국가안보는 국가발전의 초석이요, 군사적 비군사적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으로 전시가 아닌 유사시를 대비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비군사적 대비를 통해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튼튼하게 하고 국민의 호국안보의식을 강화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이러한 비군사적 대비의 핵심은 ‘국민의 하나 된 힘’이며, 국민의 하나 된 힘만이 북한의 도발과 전쟁을 영원히 끊는 길이라 생각한다. 

이곳 울산에서도 서해수호의 날인 3월 24일(금) 오후 2시 울산광역시청 대강당에서 지역 안보단체가 주관하여 기념식과 함께 결의대회가 열리며, 기념식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한 주요 기관·단체장, 안보단체 회원, 시민·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서해수호의 날은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을 차단하고 국민의 호국안보의식을 결집하여 북한이 다시는 무모한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서해수호의 날’이 왜 생기게 된 기념일인지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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