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억2,000만달러 중 70% 은행대출·30% 신용장 개설
2019년 6월 상업운전 개시…20년간 16억달러 매출 예상
지난달엔 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재원조달 성공
4억달러 규모 예산 보증없이 사업자체 신용으로만 대출
울산에 본사를 둔 한국동서발전이 자메이카와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잇따라 사업 재원조달에 성공하는 등 괄목할만한 해외사업의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17일(현지시각)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190MW 신규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 사업’의 재원조달 성공을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자메이카 정부가 연료다변화를 통한 전기요금 인하를 목적으로 지난 10년간 추진해온 자메이카 최초의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로, 2015년 1월 동서발전이 사업권을 획득한 바 있다.
동서발전은 사업비 3억2,000만달러 중 70%는 자메이카 상업은행의 신디케이트 대출과 채권발행을 통해 조달하고, 30%는 신용장(Equity L/C) 개설을 통해 실제 현금납입시점을 1년 유예함으로써 초기 투자자금 부담 없이 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자메이카 가스복합 발전소는 2017년 3월 건설을 시작해 2019년 6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며, 준공 후 20년간 자메이카전력공사와의 전력판매계약을 통해 약 16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 건설을 통해 자메이카 최초 가스도입 및 전력요금 인하에 기여함으로써 기업신인도와 양국 간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동서발전이 향후 카리브해나 중남미 지역에 확대 진출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화력 사업 재원조달 성공 이래 잇따라 해외 발전사업 재원조달에 성과를 이뤄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2월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남부 칼리만탄 ‘칼셀-1’ 200MW(100MW X 2기)급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BOT)의 재원조달 성공을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재원조달은 4억달러 규모로, 동서발전이 공동 사업주인 인도네시아 아다로파워와 함께 설립한 ‘한국동서발전-아다로 파워 컨소시엄’이 보증 없이 사업 자체의 신용만으로 대출받는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